골키퍼가 '코피+뇌진탕'으로 쓰러졌는데 물 뿌리며 경기 뛰도록 강요한 주장...이란 팬들의 반응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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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골키퍼, 같은팀 수비수와 충돌해 코피와 뇌진탕 증세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이란 축구대표팀 주장이 동료 선수가 코피를 흘리며 뇌진탕으로 쓰러졌는데도 경기를 강행하려 했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지난 21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 위치한 알라이얀 칼리파인터내셔널스타디움에서 '2022 카타르 월드컵' 조별 리그 B조 잉글랜드와 이란의 경기가 펼쳐졌다.


그러나 전반 7분 아찔한 충돌 사고가 발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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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주장 해리 케인의 날카로운 크로스를 막으려던 골키퍼 알리레자 베이란반드(Alireza Beiranvand)가 같은 팀 수비수 마지드 호세이니(Majid Hosseini)와 정면으로 충돌한 것이다.


베이란반드는 코피를 쏟으며 쓰러졌다.


그러자 주장인 에산 하지사피(Ehsan Hajsafi)는 그의 곁으로 달려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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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 축구 대표팀 주장의 행동...팬들 경악


얼마나 고통스러운지 한동안 일어나지 못하는 베이란반드를 향해 위로를 하는 듯 보였다.


그러나 잠시 후 팬들을 경악하게 만든 장면이 이어졌다.


하지사피가 베이란반드의 얼굴에 물을 뿌리는가 하면 경기를 뛰라고 강요하는 듯한 행동을 한 것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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베이란반드는 결국 치료를 받고 다시 자리로 돌아가 경기에 임하는 듯 했지만 몇 분 지나지 않아 쓰러졌다.


결국 베이란반드는 들것에 실려나가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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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란은 이번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 26인 중 25명을 선발했다.


그중 골키퍼가 4명이지만 베이란반드 외에 3명은 경기 경험이 거의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그렇기 때문에 하지사피가 이같은 행동을 한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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뇌 질환 자선 단체 비난...저메인 제나스도 쓴 소리


그러나 팬들은 "저렇게 아파하는 데 어떻게 경기를 뛰게 하냐", "뇌진탕이 얼마나 위험한 지 모르냐" 등의 반응을 보이며 분노했다.


뇌 질환 자선 단체인 헤드웨이(Headway) 역시 이 장면을 보고 "이란의 골키퍼가 그라운드에 남아 있던 것은 엄청난 수치다"며 "1분 뒤에 경기장 밖으로 나왔다고? 1분은 고사하고 1초도 머물지 말았어야 한다"고 목소리를 높였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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잉글랜드의 전 축구 선수이자 토트넘에서 활약했던 저메인 제나스(Jermaine Jenas)도 도저히 이해할 수 없다는 반응을 보였다.


그는 BBC에서 이날 경기를 해설하면서 "하지사피가 경기장에 남아 있으라고 말하고 있다"며 "베이란반드는 분명히 상태가 좋지 않은데 옳은 일일까. 강요당하는 것 같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지금은 2022년이다. 우리는 뇌진탕 프로토콜을 비롯해 후유증에 대해서도 많은 논의를 하고 있다"며 우려를 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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