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오늘(22일) 월드컵 데뷔골 터트린 미국 국가대표 선수, 현직 '대통령의 아들'이었다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00년생 신성 티모시 웨아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인사이트티모시 웨아 / GettyimagesKorea


미국 축구의 2000년생 신성 티모시 웨아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미국 축구 국가대표팀의 2000년생 신성 티모시 웨아가 2022 카타르 월드컵에서 자신의 존재감을 뽐냈다. 


덩달아 그에 대한 관심도 높아지고 있다. 


22일 오전 (한국 시간) 카타르 알라얀의 아흐마드 빈 알리 스타디움에서 열린 월드컵 조별리그 B조 1차전 웨일스와 미국의 경기에서 미국은 티모시 웨아의 골로 웨일스와 1대1 무승부를 기록했다. 


인사이트티모시 웨아 / GettyimagesKorea


이날 웨아는 좀처럼 열리지 않던 웨일스의 골문을 흔들었다. 


전반 36분 웨아는 풀리식이 내준 침투 패스를 논스톱 오른발 땅볼 슈팅으로 마무리하면서 월드컵 데뷔골을 기록했다. 


웨일스 골키퍼 웨인 헤네시의 판단은 나쁘지 않았다. 헤네시는 미국이 웨일스의 수비 라인을 벗겨내자마자 빠르게 앞으로 뛰어나갔으나, 웨아의 스피드가 더욱 빨랐다. 


KBS


완벽에 가까웠던 스프린트와 침투 플레이


웨아의 빠른 주력과 스프린트, 그리고 침투 플레이가 빛나는 순간이었다. 


미국은 가레스 베일에게 골을 내부며 웨일스와 1-1 무승부로 경기를 마무리했지만 웨아와 풀리식 등 젊은 선수들이 활약으로 어느 정도 소득을 거둘 수 있었다. 


인사이트조지 웨아 라이베리아 대통령 / GettyimagesKorea


월드컵 데뷔골을 터뜨린 티모시 웨아는 4개의 국적을 가지고 있다. 그의 어머니는 자메이카인으로 미국에서 태어나 자메이카와 미국의 국적을 가졌다. 


놀라운 건 그의 아버지의 정체다. 


그의 아버지는 프랑스 시민권을 취득한 아프리카 라이베리아인이자 현재 라이베리아의 대통령인 조지 웨아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조지 웨아 대통령의 아들...조지 웨아는?


조지 웨아 대통령은 과거 전설적인 축구선수였다. AS모나코,  파르 생제르맹, AC 밀란 등에서 활약했으며 특히 AC밀란 시절에는 팀의 세리에A 우승을 2차례 이끌었다. 


1995년에는 선수의 최고 영광 중 하나인 발롱도르를 수상했다. 아프리카 태생 선수로서는 처음이었다. 


그는 FIFA 올해의 선수상과 1989년, 1994년, 1995년 아프리카 올해의 선수상 등 개인 타이틀을 휩쓸었지만 단 한 번도 월드컵에 출전하지 못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사무엘 에투와 더불어 아프리카 역대 최고의 축구선수로 평가받는 그는 지난 2003년 선수 생활을 마감하고, 2005년 라이베리아 대통령 선거에 출마하며 본격적인 정치인의 길을 걷기 시작했다. 


당시 선거에서는 떨어졌지만 12년 뒤인 2017년 10월 대선에 출마해 대통령으로 당선됐고, 2018년 1월 22일 취임했다. 


티모시 웨아의 골은 아버지 조지 웨아가 현역 시절 이루지 못한 월드컵 출전의 한을 대신 푼 것이라 할 수 있다. 


인사이트티모시 웨아 / Instagram 'timothyweah'


조지 웨아는 아들의 경기를 관중석에서 지켜봤다. 


티모시 웨아는 경기 후 "아버지가 어머니, 삼촌과 함께 이곳에 와 계시는데 부모님을 볼 수 있어서 좋았다"며 "월드컵에서 골을 넣는 것은 평생 꿈꿔왔던 일, 골을 넣은 것은 축복"이라고 밝혔다. 


이어 "이제 다음 경기에 집중하고 더 잘 해내기 위해 동료들과 협업할 것"이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B조 순위 / Instagram 'fifaworldcup'


한편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에선 잉글랜드가 이란을 상대로 승점 3점을 챙겨가며 조 1위로 올라섰다. 무승부를 기록한 미국과 웨일스가 공동 2위, 이란이 4위를 기록 중이다. 


이제 1회전을 마친 B조의 진검승부는 오는 25일 웨일스와 이란, 잉글랜드와 미국전에서 이뤄진다. 


56년 만에 월드컵 우승을 노리는 잉글랜드와 통산 2번째 월드컵에 출전한 웨일스, 황금세대 미국과 사상 첫 16강 진출을 노리는 이란이 격돌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