한국에서 15년 일하고 부자 돼서 돌아간 방글라데시 외국인 노동자...고향에서 월드컵 응원한 방법

인사이트YouTube 'ATN Bangla News'


방글라데시 외국인 노동자...한국에서 15년 일해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15년 동안 한국에서 일하며 번 돈으로 자신의 나라에서 부자가 된 방글라데시 남성. 


그는 자신을 중산층으로 만들어준 한국에 고마웠는지 특별한 방법으로 월드컵 경기를 응원하고 있다.


지난 21일(현지 시간) AFP통신은 방글라데시의 한 마을에 기다란 '태극기 띠'가 둘러진 사연을 소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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반샤람푸르라는 마을에는 아부 코시르(Abu Kowsir, 45)와 그의 아내 사비나(Sabina, 34)가 살고 있다.


두 사람은 최근 무려 5000달러(한화 약 677만 원)을 들여 우리나라 국기인 태극기를 구입했다고 한다.


그리고는 3.2km에 달하는 다리에 이 태극기를 이어 붙이기 시작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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고향 돌아간 방글라데시인...거금 들여 태극기 구입한 이유는?


방글라데시인이 이렇게 태극기를 구입해 자신의 마을을 꾸민 이유는 무엇일까.


알고보니 그는 한국에서 15년 동안 일한 외국인 노동자였다.


그는 한국에서 중고 가전제품 등의 부품에서 금을 추출하는 작업을 해왔다고 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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그렇다보니 자연스럽게 '2002년 한일 월드컵'을 직관하게 됐고, 당시 '붉은 악마'의 환호와 열기에 깊은 감명을 받았다고 한다.


또한 코시르는 한국에서 일하며 방글라데시에서 사업을 할 만큼 자금을 모았고, 실제로 현재 방글라데시에서 '중산층'에 속해 보석 사업을 꾸려나가고 있었다.


즉 자신을 부자로 만들어준 한국에 보답하기 위해 태극기 다리를 만들어 한국 응원에 나선 것으로 보인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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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FP에 따르면 코시르는 이 태극기 띠를 만들기 위해 소유하고 있던 망고 농장을 팔았다고 한다.


또한 재단사가 태극기 띠를 완성하는 데 걸린 시간은 2주였다고 전해진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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남다른 한국 사랑 보여줘...'감동'


코시르의 아내 사비나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우리는 한국을 사랑한다. 한국 축구를 응원하고자 다리 위에 태극기를 이어붙이는 방법을 택했다"며 "우리는 한국을 응원하고, 그들의 승리를 위해 기도할 것"이라고 밝혔다.


그러면서 "코시르에게 한국의 문화, 사회규범, 여러 환경 등에 관해 전해 들었다"며 "남편이 전한 한국의 이야기를 무척 좋아한다. 한국은 내가 가장 방문하고 싶은 나라"라고 말했다.


코시르는 태극기를 만들기 위해 쓴 돈이 아깝지 않냐는 반응에 "모든 경기에는 승패가 있다. 나는 그저 한국을 응원하는 사람 중 한 명"이라며 "한국이 패하더라도, 나는 한국을 응원할 것"이라고 말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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코시르의 사연은 방글라데시 현지에서도 크게 화제가 됐다.


한 이웃 주민은 "부부가 한국을 향한 사랑을 보여주고자 너무 많은 돈을 썼다. 정말 미친짓이다"면서도 "그래도 다리 위에 이어진 태극기 띠를 보고자 많은 사람이 우리 마을에 온다"고 설명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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