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지구 대위기?"...입동 지났는데도 포근한 날씨 이어지는 이유 밝혀졌다

인사이트지난 19일 서울 중구 서울광장에 설치된 크리스마스 트리 / 뉴스1


11월 후반인데...생각보다 안 춥다?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11월 말에 접어들며 거리는 크리스마스를 맞이할 준비를 하고 있다. 겨울이 다가오고 있지만 날씨만큼은 겨울에 반하는 날들이 이어지는 추세다.


기상청 예보에 따르면 어제(21일) 전국 아침 최저기온은 최저 1.5에서 최고 11.3도로 평년기온 (-3.4도~6.4도)보다 5도 전후로 높았다.


낮 최고기온은 최저 12.9부터 최고 20.9도로 역시 평년기온(8.2도~15.0도)보다 한참 웃돌았다. 서울은 16.2도, 제주도는 20도까지 오르며 가을이 맞나 싶은 기온을 보였다.


인사이트지난 21일 포항시 마장지 연못에 핀 봄꽃 진달래 / 뉴스1


입동 지났는데도 봄꽃 폈다는 소식 전해져


최근 일부 지역에서는 겨울이 시작된다는 '입동(立冬)'(지난 7일)도 지났음에도 개나리, 진달래 등이 피는 소식이 전해지기도 했다.


대체 11월 말에 이런 따뜻한 날씨가 왜 이어지는 걸까.


전문가들은 북극 주변 소용돌이가 강한 상태(양의 북극진동)로 이어지며 찬 공기가 북극에 갇혀 남하하지 못하는 점을 꼽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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찬 공기가 북극에 갇혀 내려오지 못하면서 포근한 기온 이어져


북극진동 지수는 북극 주변 소용돌이가 수십 일 또는 수십 년 주기로 강약을 되풀이하는 데 이를 지수화한 것을 뜻한다.


북극 주변 소용돌이가 강한 상태면 차가운 제트기류는 북쪽에서 동서쪽으로 빠르게 직진하며 북극의 한기를 가둔다.


반면 소용돌이가 약하면 제트기류가 뱀이 구불거리듯 이동하며 북극의 한기가 우리나라가 위치한 중위도까지 남하할 가능성이 생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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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기 상층으로 찬 공기가 내려오지 않게 되며 지상에서 대륙고기압(시베리아고기압)이 세력을 확장하지 못하고 있다.


대륙고기압은 지상에 냉기가 쌓이면 형성되는데 세력을 키우려면 대기 상층에서 찬 공기가 가라앉아야 한다.


또 우리나라 남쪽으로 고기압이 자주 통과한 것도 기온이 상승한 요인 중 하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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우리나라 남쪽에 고기압이 통과하면 서쪽에서 동쪽으로 대기의 흐름이 원활해지는데 서풍의 출발지인 중국 내륙지역 기온이 평년보다 높다.


이로 인해 기상청은 예년 이맘때에 견줘 춥지 않은 날씨는 당분간 이어질 것으로 전망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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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편 절기 '소설'인 오늘(22일)은 전국에 비 소식이 예보됐다. 비는 오늘 아침부터 오전 사이, 동해안과 제주도부터 시작돼 오후에는 전국으로 확대된다.


예상되는 비의 양은 경북 동해안과 경북 북동 산간에 최고 100mm 이상, 강원 영동에도 최고 80mm 등이다.


특히 강원 영동과 경북 동해안은 오늘 밤부터 내일 아침 사이 시간당 20mm의 장대비가 쏟아질 전망이다. 또, 서울 등 그 밖의 내륙은 5~20mm로, 상대적으로 적은 양의 비가 예상된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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