잉글랜드 '대승'의 주역 그릴리쉬의 '지렁이 춤' 세리머니에 극찬 쏟아진 이유 (영상)

인사이트잭 그릴리쉬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월드컵에서 데뷔골을 터트린 잉글랜드 대표팀 잭 그릴리쉬가 감동적인 골 세리머니를 선보였다. 


지난 21일(한국 시간) 카타르 도하에서 열린 이란과의 2022 카타르 월드컵 B조 1차전에서 그릴리쉬는 잉글랜드 대표팀의 6번째 골을 꽂아 넣었다. 


그릴리쉬는 속공 상황에서 페널티 에어리어 오른쪽으로 돌파한 윌슨의 패스를 받아 페널티에어리어 한복판에서 오른발 슈팅으로 골망을 흔들었다. 


SBS


그릴리쉬의 골로 잉글랜드는 이란을 6-2로 대파했다. 


월드컵 데뷔골을 넣은 그릴리쉬는 팀 동료들과 함께 기쁨을 나눴다. 이어 양팔을 들고 흔드는 세리머니를 펼쳤다. 


그리고 이 세리머니가 팬들에게 감동을 선사했다. 


인사이트YouTube 'Premier League'


그릴리쉬는 이번 대회를 앞두고 뇌성마비를 겪고 있던 소년 팬 핀레이를 만나 즐거운 시간을 보낸 바 있다. 


그는 핀레이에게 월드컵 때 자신이 골을 넣으면 어떤 세리머니를 할까라고 물었고, 핀레이는 화려한 세리머니를 원했다. 


그릴리쉬가 어렵다며 난색을 표하자 핀레이는 다른 세리머니를 제안했다. 현란한 춤 대신 양팔을 들고 흔드는 세리머니로 직접 시범까지 보였다. 


인사이트YouTube 'Premier League'


그릴리쉬는 소년 팬과의 약속을 잊지 않았다. 그는 자신의 월드컵 첫 데뷔골을 성공시킨 후 소년 팬과 약속했던 세리머니 동작을 그대로 재현했다. 


자신의 월드컵 데뷔골의 기쁨보다 소년 팬과의 약속을 더욱 중요하게 여기는 모습이었다. 


그릴리쉬는 경기 직후 SNS를 통해 "핀레이, 너를 위해"라는 글을 남겼다. 팬들은 감동적인 세리머니를 펼친 그릴리쉬에게 찬사를 보내며 응원의 댓글을 남겼다. 


인사이트YouTube 'Premier League'


그릴리쉬가 뇌성마비 소년 팬의 약속을 지킨 배경을 두고 팬들의 그의 동생들과 관련이 있을 것으로 추정하고 있다. 


전해진 바에 따르면 그릴리쉬는 4살 때 생후 10개월밖에 되지 않았던 남동생이 죽은 안타까운 일이 있었다. 이에 아스톤빌라서에 뛸 당시 첫 골을 넣고 죽은 남동생을 위해서 세리머니를 하는 게 소원이라고 밝혔다. 


또 여동생 중 한 명이 장애를 가지고 있는데, 그릴리쉬는 이 여동생에 대한 애정이 정말 많은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잭 그릴리쉬 / GettyimagesKorea


한편 그릴리쉬는 아스톤빌라 시절 프리미어리그에서 가장 창조적인 선수 중 한 명으로 평가받았다. 


지난해 여름 1억 파운드(약 1604억원)에 맨시티로 이적하면서 구단 역대 최고 이적료 기록을 경신했다. 


지난 시즌 이적료와 기대치에 비해 다소 부족한 활약을 펼쳤지만 그릴리쉬는 생애 첫 프리미어리그 우승컵을 들어 올렸고, 2022 카타르 월드컵 최종 명단에도 승선해 생애 첫 월드컵에서 첫 경기 데뷔골을 터뜨리는데 성공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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