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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이 착용한 브라톱의 정체...알고 보니 과학기술 집약된 '어마어마'한 것이었네요

카타르 월드컵이 개막된 가운데 경기에 적용된 과학 기술에 관심이 쏟아지고 있다.

인사이트손흥민 / 토트넘 훗스퍼


'우리흥' 손흥민이 입은 저 브라톱 같은 옷은 대체 뭐지?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오늘(21일) 월드컵 개최국 카타르가 에콰도르와의 킥오프로 월드컵 시작을 알렸다.


이번 월드컵은 사상 처음으로 겨울에 열리는 점, 중동에서 개최되는 점, 여성 심판이 투입된 점 등 여러 이슈를 낳고 있다.


덩달아 시간이 흐르며 발전한 축구 기술에 대해서도 팬들의 관심이 뜨겁다. 그중 손흥민이 토트넘에서 훈련하며 착용한 옷차림에 시선이 꽂혔다. 얼핏 보면 남성용 브라탑으로 보이는 사진 속 검은 옷, 대체 뭘까.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STATSports


남성용 브라탑으로 보였던 이것, 알고 보니 선수 운동량 분석하는 EPTS


이것의 정체는 선수의 움직임을 분석하는 '전자 성능 추적 시스템'(Electronic Performance & Tracking System, EPTS)이라 불리는 과학 장비다.


EPTS 내부에는 GPS 수신기를 비롯해 회전운동 측정을 위한 자이로스코프 센서, 가속도 센서, 심박 센서 등이 내장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KLDH동현'


EPTS는 2014년 브라질 월드컵에서 우승한 독일 국가대표팀이 사용해 큰 효과를 봤다는 사실이 알려지면서 주목받기 시작했다.


해당 시스템을 통해 선수들이 운동장에서 움직이는 활동량과 범위 등을 측정하고 분석할 수 있다. 또 선수들의 방향 전환 방식을 파악하는 데 도움이 된다.


뿐만 아니라 선수의 스프린트 거리와 횟수, 빈도 등의 데이터를 모을 수 있다.


인사이트EPTS 원리 / FIFA


팀은 EPTS를 통해 선수의 400여 가지에 이르는 세부 데이터 수집이 가능하다. 코치진은 해당 자료를 가지고 선수들의 활동량, 피로도, 회복력, 부상 상태 등을 분석한다.


국가대표팀을 이끄는 파울루 벤투 감독과 코치진도 선수 기용 과정에서 EPTS로부터 수집된 데이터를 활용해온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 / Youtube 'FIFA'


카타르 월드컵, VAR 개선한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 도입해


한편 이번 월드컵에선 비디오 판독 시스템(Video Assistant Referee, VAR)을 넘어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이 도입된다.


이는 국제축구연맹(FIFA)이 3년간 미국 매사추세츠공과대(MIT)와 스위스 취리히연방공대(ETH)와 공동 개발한 기술이다.


오프사이드는 공격수가 상대편 골대에 가까워지려 할 때 상대편 수비수보다 앞쪽에서 자기편으로부터 패스를 받을 경우 선언되는 반칙이다.


인사이트VAR 룸 / Youtube 'FIFA'


지난 2018 러시아 월드컵부터 심판의 실수를 비디오 기술로 보조하는 VAR 시스템이 구축했지만 심판이 VAR 결과를 여러 차례 확인하는 과정을 거치며 경기가 다소 지연되는 경우가 빈번하게 발생했다.


이번 월드컵에선 경기 지연 방지를 위해 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을 도입했다.


심판이 비디오를 확인하던 과정을 줄이고 인공지능(AI)이 전광판에 반자동으로 오프사이드 판독 결과를 알려주는 식이다.


인사이트반자동 오프사이드 판독 기술 / Youtube 'FIFA'