새벽에 운동장 기어 다니는 중국 명문대 학생들 ...그 이유가 충격적이다 (영상)

인사이트파싱을 하고 있는 중국 대학생들 / Weibo


한밤중 운동장 기어 다니는 명문대생들, 무슨 일?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한밤중 운동장 바닥을 기어 다니는 명문대생들의 모습이 포착됐다.


운동을 하는 학생들 사이에 섞여 바닥을 기는 이들의 기이한 모습은 온라인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자유아시아방송(RFA)는 최근 중국 대학에서 성행하고 있는 '파싱(爬行)'이라는 활동을 소개했다.


인사이트哔哩哔哩


Weibo


중국 대학생들 사이에서 벌어지고 있는 기이한 문화, '파싱'


매체에 따르면 최근 칭화대, 중앙미술학원(CAFA), 베이징우전대 등 중국의 명문 대학에서는 '파싱'이라는 기묘한 활동을 하고 있다.


'파싱'이란 '기어가다'라는 뜻으로 운동장 바닥을 기어 다니는 활동을 말한다.


대학생들의 파싱 활동은 지난 9일 중국 촨메이대학에서 시작된 이후 다른 학교에도 퍼져나갔다.


Weibo


공개된 영상을 보면 10여 명의 학생들이 줄을 지어 원을 그리며 바닥을 기어 다니는 모습을 볼 수 있다.


파싱에 참여하는 학생들은 점차 늘고 있다고.


인민대의 파싱 활동 관련 위챗(WeChat) 단톡방에는 개설하자마자 무려 500명이 넘는 학생들이 참여한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Weibo


대학생들이 파싱을 하는 이유는?


알려진 바에 따르면 대학생들이 이런 활동을 하는 이유가 정부의 봉쇄정책과 취업난에 대한 스트레스를 해소하기 위한 것이라고 한다.


최근 중국인들은 당국의 코로나 봉쇄 정책으로 인해 극심한 스트레스를 호소하고 있다.


특히 대학의 경우 캠퍼스 전체가 봉쇄돼 외출이 금지되면서 학생들과 교직원들은 힘겨운 시간을 보내고 있다.


방역 물자와 생필품이 부족해 온라인에는 도움을 호소하는 글이 쏟아지기도 했다.


인사이트중국 절강성에서 진행된 취업 박람회 / 中国教育在线


또한 중국은 취업난이 심각한 상황이다.


중국 교육부의 조사에 따르면 2023년 대학 졸업생 규모는 1,158만 명에 이를 것으로 예상돼 취업난은 더욱 심화될 것으로 보인다.


이에 현지 누리꾼들은 파싱 활동을 하는 대학생들이 봉쇄 정책과 취업난에 괴로움을 나타내고 당국에 소극적으로 저항하는 방법이라며 안타까워하고 있다.


인사이트시진핑 중국 국가 주석 / GettyimageKorea


중국 당국, 파싱 활동 경계하고 있어


그런가 하면 중국 당국은 대학생의 파싱 활동이 전국적으로 확산될까 우려하고 있다.


대학생들의 취미 활동일 뿐이라는 시선도 있지만, 중국 당국은 집회 등으로 번질 수 있다고 생각하기 때문이다.


화동사범대학에서 파싱 활동을 하던 학생들은 누군가의 제보로 제재를 받기도 했으며, 베이징유뎬대학에서는 파싱 활동 단체를 조직한 학생들이 학교에서 경고를 받았고 파싱 활동을 알리는 공지문 또한 웨이보에서 삭제됐다.


인사이트중국 학생들이 만든 종이 반려동물 / Twitter 'VisionforChina1'


인사이트종이 반려동물과 산책을 하고 있는 중국 대학생들 / 聯合報


종이 반려동물까지 만드는 중국 대학생들


한편 얼마 전에는 중국의 대학생들이 봉쇄로 인한 지루함과 외로움을 달래기 위해 골판지 등으로 만든 '종이 반려동물'을 데리고 산책을 하는 모습이 공개돼 눈길을 끌기도 했다.


'종이 반려동물'은 중국 전역의 대학에서 인기를 얻었고 많은 학생들이 기숙사에서 종이 반려동물을 키우는 모습을 공개했다.


하지만 일부 대학은 학생들의 종이 반려동물을 압수했으며 경고를 받았다고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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