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메시 국대 데뷔 후 처음으로 독방 차지했다...기뻐하지 않고 슬퍼한 이유

리오넬 메시가 국가대표 데뷔 이후 처음으로 독방을 쓰게 된 이유가 안타까움을 안긴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메시, 특급 호텔 안 간다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리오넬 메시가 속한 아르헨티나 대표팀이 통산 세 번째 우승을 노린다.


지난 17일(현지 시간) 아르헨티나 대표팀은 월드컵 개최지 카타르의 수도 도하에 입성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1986 멕시코 대회 이후 36년 만의 우승을 노리는 이들의 숙소는 특급 호텔이 아니라 카타르 대학 학생회관이다.


자국 전통 바비큐인 아사도를 즐기기 위해서라는데, 이 가운데 메시가 처음으로 혼자 방을 쓴다는 소식이 축구 팬들의 관심을 받고 있다.


인사이트Weibo '阿根廷国家足球队'


메시만 '1인 1실' 쓰는 이유


아르헨티나 선수들은 대표팀 원정 때 2인 1실을 쓰는 게 전통이라고 한다. 르메르디앙 시티센터 호텔을 숙소로 삼은 한국은 1인 1실 형태다.


그런데 메시는 이번에 처음으로 독방을 쓰게 됐다. 왜 혼자서만 특별 대접을 받는 것일까.


인사이트Weibo '阿根廷国家足球队'


사실 이는 메시가 특급 스타라서가 아니라 룸메였던 세르히오 아구에로가 심각한 부정맥 증세 때문에 작년에 은퇴하면서 혼자가 된 것이었다.


이들은 국가대표팀에서 함께 활약하며 대표팀 소집 때마다 룸메이트로 함께 지냈었다.


인사이트아구에로와 메시 / GettyimagesKorea


아구에로 "메시와 나는 오래된 부부"


메시와 아구에로는 한 번도 같은 팀에서 뛴 적은 없지만 '절친'으로 유명한 사이다.


메시가 자신의 SNS에 잠든 아구에로의 사진을 올리며 화제가 되기도 했다.


인사이트Instagram 'leomessi'


아구에로는 인터뷰에서 "우리(메시와 나)는 오래된 부부와 같다"고 말해 웃음을 자아낸 바 있다.


아마 메시는 독방을 차지해 편안하다는 느낌보다는 아구에로의 빈자리에 쓸쓸함을 더 크게 느끼지 않을까.


카타르 월드컵이 마지막이라고 선언한 메시는 새 룸메이트 없이 조용하게 대회를 준비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