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김연아가 연지곤지 찍은지 '13년' 만에...김예림, 일본 현지 발칵 뒤집었다

'피겨 장군' 김예림이 김연아 이후 처음으로 시니어 그랑프리 우승을 차지하며 왕중왕전인 파이널 대회 출전권을 획득했다.

인사이트뉴스1


김예림, 김연아 이어 왕중왕전 '파이널 티켓' 잡았다


[인사이트] 이원선 기자 = '피겨장군' 김예림이 김연아 이후 첫 시니어 그랑프리 금메달을 목에 건데 이어 왕중왕전인 파이널 티켓을 거머쥐었다.


19일 김예림은 일본 홋카이도현 삿포로의 마코마나이 아이스 아레나에서 열린 2022-23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시니어 그랑프리 5차 대회 NHK 트로피 프리스케이팅에서 기술점수(TES) 66.90점, 예술점수(PCS) 66.37점, 감점 1점을 받아 132.27점을 기록했다.


김예림은 전일 쇼트프로그램에서 받은 72.22점과 합해 총점 204.29점으로 금메달을 차지하게 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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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로써 김예림은 생애 첫 시니어 그랑프리에서 우승하며 2009년 11월 김연아 이후 13년 만에 시니어 그랑프리 금메달을 따낸 한국 선수로 기록됐다. 또한 남은 대회 결과와 관계없이 왕중왕전인 ISU 그랑프리 파이널 대회 출전권을 거머쥐게 됐다.


김예림 뒤로는 일본 선수들 두 명이 나란히 자리했다. 2위는 일본의 사카모토 가오리(201.87점), 3위는 일본의 스미요시 리온(193.12점)이 차지했다.


이를 두고 일각에서는 "연느에 이어 또 한 번 연지곤지 찍었다"는 반응을 보였다. 시상식에서 국기를 게양할 때 1위 자리의 태극기 좌우로 일장기가 걸리는 모습이 마치 전통 혼례에서 신부가 연지곤지를 찍은 것처럼 보인다는 표현이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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경기 후 김예림은 매니지먼트사인 올댓스포츠를 통해 "프리스케이팅에서 크게 욕심 내지 않고 타려고 노력했는데, 우승이라는 좋은 결과를 얻게 돼 감사하다"고 소감을 밝혔다.


또한 "시니어 그랑프리 파이널에 진출하게 돼 무척 기쁘다. 파이널에서는 오늘 아쉬웠던 부분을 보완해 더 완벽한 연기를 펼칠 수 있도록 노력할 것"이라고 각오를 다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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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번 시즌 그랑프리 시리즈에는 피겨 강국인 러시아 선수들이 우크라이나 침공에 따른 제재로 출전하지 못하면서 한국 선수들의 입상 가능성이 커졌다. 김예림은 기회를 놓치지 않고 2개 대회 연속 메달을 일구며 왕중왕전 무대에 서게 됐다.


한편 그랑프리 파이널은 12월8~11일 이탈리아 토리노에서 열릴 예정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