via SBS 뉴스8
조선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의전원) 학생이 동료 원생인 여자친구를 4시간 동안 감금하고 폭행 했음이 밝혀졌음에도, 어찌된 영문인지 동급생들은 가해 학생을 옹호하고 피해 학생을 비난하고 있다.
2일 SBS 8 뉴스는 "의전원 사건의 가해 학생이 제적을 당하자 동급생들이 피해 학생에게 막말을 퍼붓고 있다"며 증거 사진을 공개했다.
사진 속에는 의전원 소속 학생 5명이 나눈 카카오톡 대화 내용이 담겨 있다.
이들은 피해 학생에게 입에 담지 못할 욕을 하며 "맞은 것에도 책임이 있다"고 막말을 퍼부었다.
또 "한때 사랑했던 사람의 인생을 망쳤다"며 피해 학생을 원흉 취급하기도 했다.
폭행을 가한 것이 명백히 밝혀졌음에도 오히려 가해 학생을 걱정하고 피해 학생을 비난해 충격을 줬다.
해당 학생들은 비난 여론이 일자 부랴부랴 사과문을 게시했지만, 여전히 많은 사람들은 '피해자 흠집 내기와 가해자 옹호하기'가 벌어진 황당한 상황에 분노를 표했다.
한편, 조선대학교 의학전문대학원은 지난 1일 동료 원생인 여자친구를 감금하고 폭행해 물의를 빚은 원생 A(34)씨를 제적 처분하기로 했다.
권길여 기자 gilyeo@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