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Via DailyMail
어린 손녀를 대신해 뺑소니를 당한 뒤 혼수상태에 빠진 할머니의 사연이 사람들의 가슴을 먹먹하게 한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8살의 어린 손녀 에모니에 바함(Emonie Baham)을 대신해 뺑소니를 당해 현재 혼수상태에 빠진 할머니 마에 바함(Mae Baham, 55)의 안타까운 사연을 전했다.
미국 캘리포니아 주(州)에 거주하는 마에와 에모니에는 지난달 28일 오전, 길을 건너던 중 차량 한 대가 빠른 속도로 자신을 향해 달려오는 것을 발견했다.
분명 신호등에는 빨간불이 켜진 상태였지만 차량은 속도를 늦출 생각을 하지 않았고, 본능적으로 매우 위험한 상황임을 깨달은 마에는 손녀를 얼른 도로 밖으로 밀쳐낸 뒤 자신은 달려오는 차량과 그대로 충돌했다.
할머니의 '살신성인'으로 에모니에는 다리 골절상을 입었을 뿐 별다른 부상을 입지 않았지만, 손녀를 구한 마네는 혼수상태에 빠져 생사를 넘나들고 있다.
그녀가 입원한 UCLA 메디컬센터 관계자는 "마네는 매우 위독한 상태다"며 "의료진이 최선을 다하고 있지만 상태가 어떻게 변할지는 아무도 모른다"고 말했다.
한편 현지 경찰은 뺑소니 차량이 검정색 또는 녹색의 닛산 알티마였다는 목격자의 증언에 따라 범인 검거에 온 힘을 다하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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