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전교 1등도 등에 땀나는 오늘(17일) 수능 국어영역 '짝수형 정답' 번호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이 막을 내린 가운데, '짝수형의 저주'가 또다시 찾아오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수능 국어 '짝수형의 저주'가 다시...?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수능) 국어 영역이 막을 내린 가운데, '짝수형의 저주'가 또다시 찾아오는 것 아니냐는 말이 나온다. 


17일 오전 10시 수능 국어 영역이 끝이 났다 


이번 수능 국어 영역은 '불수능'로 불리던 지난해 국어보다 쉽고, 9월 모의평가와 비슷하다는 평가가 나온다. 다만 정답 배열이 일부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줄 수 있을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2023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정답표 짝수형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이날 오전 10시 56분 공개된 1교시 국어 영역 정답을 보면 특히 짝수형에서 일부 수험생들에게 혼란이 있었을 것으로 보인다. 


짝수형 공통과목 19번 문항에서 25번까지 7개 문항의 정답이 '③-③-⑤-⑤-⑤-③-③'였다. 


또 짝수형 선택과목 '언어와 매체' 중 36번 문항부터 41번 문항까지 6문항의 정답이 '④-①-④-①-④-①'로 ④-①이 3번 반복된다. 특히 10문항 중 4개의 정답이 ④번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게다가 언어와 매체 36번은 다소 까다로웠던 문항으로 평가되고 있다. 안은 문장과 안긴 문장 등 꼼꼼한 접근을 요구하는 문장들이 있어 어려움을 있을 수 있다는 분석이다. 


이에 마킹을 하면서 정답에 확신이 없는 몇몇 수험생들은 혼란을 겪었을 수 있다. 


인사이트2021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정답표 짝수형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수험생들에게 혼란 주기로 유명한 수능 국어 '짝수형'


국어 짝수형의 정답 순서는 간혹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주기로 유명하다. 지난 2020년 2021학년도 수능 때도 짝수형이 수험생들에게 혼란을 줬다.  


30번 문항부터 34번 문항까지 정답이 '②-②-②-⑤-②'로 5문항에서 ②가 정답인 문항이 4문항이나 있었다. 


2020학년도 수능 때도 국어 짝수형 3~7번 문항 정답이 '⑤-⑤-②-②-②', 17~22번 '②-②-⑤-②-②-⑤'. 26~30번 문항이 '①-①-③-①-①'으로 겹치는 정답이 반복됐다. 


인사이트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시험 국어 영역 정답표 짝수형 / 한국교육과정평가원


2017학년도 대학수학능력 시험 국어영역 짝수형은 그중에서도 레전드로 꼽힌다. 1~7번까지의 정답이 '④-④-④-④-⑤-④-④'였다. 첫 7개 문항 중 ④가 정답인 문항이 6개였다. 


당시 시험을 치렀던 한 수험생은 "틀린 줄 알고 몇 번이나 고민했다"며 "OMR 카드 마킹하는데 정답이 이런 식으로 배치됐으면 멘붕 안 올 사람이 있을까?"라고 토로하기도 했다. 


실제로 당시 수험생들 사이 불안해서 정답을 바꿨다가 틀리기도 했다는 안타까운 사연이 이어졌다. 반면 일찌감치 4번으로 줄 세웠던(?) 일부 수험생들은 등급이 꽤나 올라 환호성을 질렀다는 후문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올해 수능 재수생 1997학년도 이후 가장 많아


한편 올해 수능 응시자는 지난해보다 1791명(0.4%) 줄어든 50만 8030명이다.


재학생은 35만 239명, 졸업생은 14만 2303명, 검정고시 합격자 등 기타 지원자는 1만 5488명이다.


응시자 3명 가운데 1명이 졸업생과 기타 지원자인 가운데 이는 1997학년도 이후 가장 높은 수준이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