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건설 노동자 6500명 사망한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의 충격적인 바닥 상태

전 세계인의 축제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불과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인사이트Instagram 'mohammadfff_'


2022 카타르 월드컵 21일 개막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전 세계인의 축제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불과 4일 앞으로 다가왔다.


세계 각국에서 내로라하는 축구선수들이 한 자리에 모여 '국가대표'로 경기를 치르는 만큼 축구 팬들은 큰 기대감을 내비치고 있다.


대한민국 국가대표팀 역시 카타르 현지에서 오는 24일 우루과이와 H조 조별리그 첫 경기를 앞두고 연습에 총력을 기하고 있다.


인사이트루사일 경기장 / GettyimagesKorea


그러나 세계적인 축제를 앞두고 '카타르 월드컵'의 어두운 이면이 낱낱이 공개돼 논란이 일고 있다.


지난 16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Metro)는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밖 바닥에서 커다란 구멍이 발견됐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멀티미디어 프로듀서이자 저널리스트 모함마드 살레(Mohammad Saleh)는 2022 FIFA 월드컵 결승전이 열리는 카타르의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을 방문했다가 뜻밖의 장면을 목격했다.



바로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 인근 바닥에서 콘크리트가 박살나 커다랗게 '구멍'이 나 있는 것을 발견한 것이다.


살레가 직접 공개한 영상에는 압도적인 분위기를 자랑하는 루사일 아이코닉 스타디움의 외관이 담겨 보는 이들을 감탄케 했다.


하지만 곧 영상은 아름다운 경기장을 지나쳐 바닥으로 향했는데, 그곳에는 마감이 제대로 되지 않은 듯 산산조각 난 콘크리트가 그대로 방치돼 보는 이들을 경악게 했다.


게다가 부서진 콘크리트 바닥 아래가 뻥 뚫려 있어 자칫 발을 헛디뎠다가는 큰 부상을 입을 수도 있을 정도였다.


인사이트Instagram 'mohammadfff_'


카타르 수도 도하에서 북쪽으로 약 24km 정도 떨어진 곳에 위치한 루사일(Lusail) 경기장은 이번 월드컵을 위해 건설되거나 보수공사를 한 8개의 경기장 중 가장 크고 최신식인 경기장이다.


실제로 루사일 경기장은 화려한 조명이 경기장 전체를 감싸고 있어 웅장하면서도 아름다운 분위기를 자랑한다.


하지만 압도적인 스케일과 달리 바닥 마감 처리도 제대로 되지 않아 관람객들에게 위험을 초래할 수 있는 경기장 실태가 드러나자 많은 이들이 우려를 표했다.


인사이트Qatar 2022


카타르 월드컵 경기장 짓던 건설 노동자 6500명 사망


한편 경기장 바닥 실태가 밝혀진 것 외에도 현재 카타르는 '인권 탄압' 논란의 중심에 서는 불명예를 안고 있다.


앞서 영국 가디언은 카타르가 월드컵을 유치하기로 결정 난 이후 외국인 노동자 6500명이 사망했다고 보도한 바 있다.


당시 가디언은 인도, 파키스탄, 네팔, 방글라데시, 스리랑카의 이주 노동자 6500여 명이 경기장을 짓다 숨졌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카타르 알 바이트 경기장의 공사 모습 / DPA


해당 사안과 관련해 카타르 정부는 사망한 모든 노동자가 월드컵 관련 프로젝트에 참여한 것은 아니기 때문에 집계에 오해의 소지가 있는 것 같다고 주장했다.


뿐만 아니라 섭씨 40도가 넘는 카타르에서 경기장을 지은 건설 노동자들은 월급으로 고작 200파운드(한화 약 32만 원)을 받은 것으로 알려져 '노동 착취' 지적도 나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