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급류에 휩쓸린 아내 팔 놓지 않는 남편

Via Times of India

 

폭우와 홍수가 급습한 남부 인도에서 아내가 급류에 휩쓸리지 않도록 팔을 놓지 않는 남편의 모습이 포착돼 큰 화제를 모으고 있다.

 

2일(현지 시간) 인도 매체 타임즈 오브 인디아는 타밀나두 주(州) 우라파캄(Urapakkam)의 한 주택가에서 촬영된 '살신성인' 남편의 사진을 공개했다.

 

공개된 사진 속 남편과 아내는 홍수로 인해 몸이 반쯤 잠긴 채 벽과 창문 사이 틈새를 붙잡고 있다.

 

언제 급류에 휩쓸려 갈지 모르는 위급한 상황 속에서 남편은 한 손으로 아내의 팔을 잡고 그녀가 힘들지 않도록 도와주고 있는데, 그런 남편의 '멋진 모습'은 당시 그들에게 향하고 있던 구조대가 촬영한 것으로 알려졌다.

 

아내를 생각하는 남편의 '살신성인'에 인도 전역이 크게 감동한 가운데, 저기압의 영향으로 폭우와 홍수가 이어진 타밀나두 주는 1주일 동안 최소 71명이 사망한 것으로 전해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