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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개막 앞두고 '가짜 해외 팬' 섭외해 돈 주며 연기 시킨 카타르 (영상)

카타르가 월드컵을 앞두고 이주 노동자들을 섭외해 해외 축구 팬 연기를 시켰다는 의혹이 제기됐다.

인사이트TikTok 'qatarliving'


월드컵 앞두고 비난받는 카타르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2022 FIFA 카타르 월드컵 개막이 이제 5일 앞으로 다가왔다.


그런데 세계인의 축제가 시작되기도 전에 개최지 카타르를 향한 비난이 이어지고 있다.


먼저 지난해 영국 가디언지의 보도에 따르면 카타르가 월드컵을 위해 사막에 거대 도시를 건설하는 과정에서 열악한 노동 환경으로 인해 약 6,500명에 달하는 이주 노동자가 사망했다. 여성과 성소수자의 인권 문제에 대해서도 많은 말이 나왔다.


이뿐만이 아니다. 최근에는 카타르 도하에 설치된 월드컵 팬 빌리지 숙소가 공개되면서 열악한 내부 시설로 비난이 쏟아졌다.


이런 가운데 이번에는 카타르에 또 다른 문제가 생겼다.


인사이트월드컵 경기가 열릴 예정인 도하 칼리파 인터내셔널 스타디움 / GettyimagesKorea


인사이트도하에서 응원을 하고 있는 아르헨티나 팬들(좌측)과 잉글랜드 팬들(우측), 백인의 모습은 보이지 않는다. / TikTok 'qatarliving'


카타르에서 촬영된 축구 팬들, 연기하는 가짜?!


지난 15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데일리메일은 카타르가 도하의 거리에서 촬영된 영상들을 위해 수백 명의 '가짜 팬'들에게 노래를 부르고 응원하게 했다는 의혹을 받고 있다고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43만 팔로워를 보유한 틱톡 채널 '카타르리빙(@qatarlivin)'에는 최근 월드컵을 앞두고 이미 도하에 도착한 축구 팬들의 모습을 담은 영상을 게시했다.


영상에는 영국, 브라질, 아르헨티나 등 다양한 나라의 축구 팬들이 도하의 해안 산책로를 따라 깃발을 흔들고 춤을 추며 응원하고 있다.




하지만 일부 틱톡 유저들은 팬들의 진위 여부에 의혹을 제기했다.


이들은 이주 노동자들이 카타르 당국으로부터 돈을 받고 연기를 하고 있는 것이라고 주장했다.


영국 팬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의 댓글에는 월드컵 경기장과 인프라 건설을 위해 수천 명의 노동자를 모집한 나라인 인도와 방글라데시의 국기 이모티콘이 등장했다.


일부 누리꾼들은 해당 영상 속 팬들이 인도에서 온 영국 팬들이라고 주장하는 반면, 또 다른 이들은 영상에 나오는 악기들은 영국의 악기가 아니며 돈을 받은 배우들이라고 반박했다.


인사이트틱톡 캡처 화면 / 사진 = 인사이트


"같은 사람들이 전날 브라질 팬으로 분장한 것을 봤다"라고 말하는 누리꾼들도 있었다.


다른 나라 팬들의 모습이 담긴 영상임에도 도일한 악기가 사용된 것과 유난히 여성 팬들이 없다는 것을 지적하기도 했다.


데일리메일은 카타르 월드컵 최고 유산 지원위원회에 이런 의혹에 대한 의견을 요청한 상태라고 전했다.


인사이트카타르에 도착한 손흥민 선수 / 뉴스1


인사이트Marca


카타르 월드컵 D-7, 한국 축구대표팀 도하 입성


한편 2022 카타르 월드컵의 개막을 6일 앞둔 지난 14일 우리 축구대표팀은 10시간 비행 끝에 도하에 도착했다.


우루과이는 FIFA 랭킹 14위로 H조에서 랭킹 9위인 포르투갈 다음으로 높다. 한국의 FIA 랭킹은 28위다.


우루과이와 한국은 2010 남아공 월드컵 16강에서 만나 2-1로 우루과이가 승리를 거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