동남아서 '외교전' 펼치는 김건희 난데없이 저격한 고민정...'쇼윈도' 언급했습니다
더불어민주당 고민정 의원이 김건희 여사의 '팔짱'을 언급하며 '쇼윈도 영부윈'을 벗어나고 싶으면 '이것'을 하라고 조언했다.
고민정 "김건희 여사, '쇼윈도 영부인' 벗어나려면 언론과 접촉해야 해"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고민정 더불어민주당 의원이 김건희 여사를 향해 '쇼윈도 영부인'을 언급하면서 이에 관련한 조언을 해 이목이 쏠리고 있다.
지난 15일 KBS 라디오 '주진우 라이브'에 고 의원에 출연했다.
고 의원은 김건희 여사를 두고 "'쇼윈도 영부인'이라는 이미지를 깨기 위해선 언론과의 접촉을 열어놔야 한다"고 조언했다.
이어 "왜 그렇게 다 비공개로만 하는지 모르겠다"며 "여사의 일정 등은 비공개로 하는 경우가 왕왕 있다. 그 자체를 하지 말라는 건 아니다"고 덧붙였다.
그러면서 '쇼윈도 영부인'을 벗어나기 위한 구체적인 해결책을 제시했다.
"비공개하는 건 좋아...대신 풀(pool·대표취재) 기자를 한두 명 이라도 데려가야 하는 게 맞다"
고 의원은 "(일정 비공개) 그 자체를 하지 말라는 건 아니다"며 "그래도 최소한 순방을 통해서 메시지를 전파하고 싶을 때는 풀(pool·대표취재) 기자를 한두 명이라도 함께 가는 게 맞지 않겠냐"고 말했다.
이유로는 "현장에서 여사가 어떠한 발언을 했는지 알기 위해", "주변에 있는 사람이 '웃기고 있네'와 같은 말도 안 되는 얘기를 하는지 감시해야 할 역할이 언론한테 있기 때문"을 언급했다.
이런 고 의원을 두고 진행자는 "(김 여사가) 조 바이든 미국 대통령 팔짱 낀 사진은 어떻게 봤나"라고 물었다.
그러자 고 의원은 "그걸 갖고 국민의힘에선 (문재인 전 대통령 부인) 김정숙 여사도 마크롱 (프랑스 대통령)과 팔짱 끼지 않았냐고 하던데 그 내용을 잘 보면 알겠지만 팔짱을 제대로 낀 건 마크롱 여사다"고 말했다.
그러면서 "마크롱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에게 뭔가를 권유하면서 아마 여사의 팔짱을 껴서 어딘가로 갔던 것 같다"고 부연했다.
고민정 "숨기고 싶거나 가리고 싶은 게 없으면...자신감 있게 기자 앞에 서라"
실제로 2018년 당시 윤영찬 청와대 국민소통수석은 브리핑을 통해 두 정상의 만찬 분위기를 전하며 '마크롱 대통령과 김 여사의 팔짱'을 언급한 바 있다.
윤 수석은 "(오후 11시 이후) 이 시각이면 커피를 생략할 만도 했으나, 마크롱 대통령은 김정숙 여사의 팔짱을 끼고 엘리제궁 관저로 문 대통령 내외를 이끌었다"고 전했다.
고 의원은 "김건희 여사께서 바이든 대통령의 팔짱을 친분을 과시하고 혹은 윤활유 역할을 하고자 하는 의도로 하셨을지 모르겠으나 사적인 자리가 아니잖나"고 말했다.
그러면서 "대통령의 부인으로서 대한민국 대표하는 두 분께서 가신 거기 때문에 좀 더 공적 마인드가 있었다면 그렇게 하지 않았을까. 저도 사실 좀 불편하긴 하더라"고 아쉬움을 나타냈다.
이어 "숨기고 싶거나 가리고 싶은 게 없다면, 자신감 있게 기자들 앞에 서야 한다"며 "그러지 않을 이유가 없지 않냐"고 강조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