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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하룻밤 보낸 뒤 임신.." K리그 인기팀 선수, 전 여친 '낙태' 후 잠수 논란 터졌다

K리그1 인기팀의 한 선수가 전 여자친구를 낙태시킨 뒤 책임을 회피했다는 논란에 휩싸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K리그1 인기 팀 선수 '전 여친 낙태' 후 잠수 논란...카톡 메시지도 공개돼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월드컵을 앞둔 시점, K리그1 한 인기팀의 선수가 '전 여친 낙태 논란'에 휩싸였다.


해당 논란은 '전 여자친구'를 자처한 여성의 폭로로 인해 불거졌는데, 카톡 메시지까지 공개해 파장이 일고 있다.


지난 15일 인기 온라인 커뮤니티 '네이트판'에는 '소개팅으로 만난 사람 낙태 후 책임진다더니 한 달 만에 버린 K리그 선수'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해당 글을 작성한 여성 A씨는 "저는 K리그 선수 B씨를 소개팅으로 만나 아기를 임신했다가 한달만에 버려진 사람"이라고 자신을 소개했다.


A씨는 지난여름, 지인들의 소개로 서로의 거주지에서 처음 만남을 가졌다고 운을 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 "하룻밤 보낸 뒤 임신...전 여친 때문에 흔들렸다며 그만 만나자고 해"


첫 만남은 B씨의 바쁜 상황 때문에 가볍게 끝났다. 이후 우연치 않게 두 번째 만남을 갖게 됐고, B씨의 적극적인 대시로 하룻밤을 보내게 됐다.


A씨는 "B씨는 저와 연락 빈도를 줄였다"라며 "'사실은 전 여친에게서 연락이 와 흔들렸다. 너한테 관심 없고, 우리 인연을 정리하고 끝내고 싶다'는 말로 일방적인 결별 통보를 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그는 "조용히 인연을 정리하며 넘어갔지만, 이후 임신 사실을 알고 A씨에게 소식을 알렸다"라며 "'책임지겠다'는 A씨의 말을 듣고 임신 5주 차에 혼자 임신 중절 수술을 받았다"라고 전했다.


하지만 B씨는 그때 A씨 곁에 없었다. 일본에서 경기가 있었기 때문이다.


A씨는 "그는 내가 병원 소독하러 갈 때 일주일에 한 번, 2시간 동행해 주었고 수술하고 한 달 되는 시간 동안 저희가 만난 시간은 8시간을 넘지 못했다"라며 "그렇게 수술한 지 한 달 되는 날 진심으로 저를 책임지겠다면서 만나자는 얘기를 하길래, 이제는 진심인 줄 알고 믿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네이트판


이어 "혹여나 경기에 방해될까, 아프고 슬퍼도 병원에서 처방해 준 항생제를 복용하면서 끝까지 버텼다"라고 덧붙였다.


A씨 "낙태 후 그가 만나자고 해 만남 이어가...2주 뒤 갑자기 이별 통보"


하지만 2주간 만남을 가진 뒤 급작스러운 이별 통보를 받았다고 A씨는 주장했다.


인사이트네이트판


A씨는 "그가 '이제 힘들어서 책임질 자신이 없다', '오히려 내가 죽고 싶다'는 말을 했다"라며 "믿었던 감정과 몸과 마음이 놀려졌다는 생각에 상처받아 죽고 싶었다"고 토로했다.


이어 "연락을 달라는 문자마저 씹고, 번호를 바꿔버리고 잠적했다"라며 "가족 중 한 명에게 부탁해 우여곡절 끝에 연락이 닿았지만, '가족이 알아버렸다'며 '죽어버리겠다'고 하더라"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네이트판


A씨는 해당 선수의 이름, 초성 등을 이야기하지 않았지만 여러 특징을 언급했다.


이 때문에 누리꾼들은 특정 선수를 언급하고 있다. 출신팀, 출생연도, 포지션 등을 종합해 보면 딱 한 명 밖에 안 나오기 때문이다.


글쓴이는 심지어 해당 선수가 음주 운전을 했다는 점까지 폭로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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A씨는 진흙탕 싸움 하겠다는 입장...후기 전하며 "선수 전 여친이 법적 대응한다고 했다"


A씨는 "3개월 동안 돌이킬 수 없는 과오들을 너무 많이 저질렀기에 이젠 나도 너를 사랑하는 감정이 없어서, 용서해 줄 마음 없이 이 글을 쓰게 됐다"라며 "카카오톡 백업 파일 가지고 있으니 증거 운운하며 거짓말한다면 그때 바로 풀겠다"라고 말했다.


글을 게재한 뒤 후기도 올렸다. A씨는 "그의 현재 여자친구에게 연락이 왔다. 사실 적시 명예훼손으로 고소 진행한다고 하더라"라며 "각오하고 글 적었다. 저는 정말 잃을 게 없다"고 강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피임에 대해 제 잘못이 없다고 말하지 않았다"라며 "평생 뉘우치며 살겠다"라고 덧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