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대형마트 물류창고 7300억 원 어치 불태운 화재...'골초 알바생'을 긴급 체포한 이유

화재 현장을 감식하던 경찰들은 '골초'였던 한 알바생을 체포하기에 이르렀다.

인사이트中天新聞


대형 마트 물류 창고 화재 발생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대형 마트 물류 창고에 화재가 발생해 1만5000㎡가 불길에 휩싸였다.


이 불로 7300억 원의 손실이 발생한 상황.


화재 현장을 감식하던 경찰들은 '골초'였던 한 알바생을 체포하기에 이르렀다.


인사이트中天新聞


지난 14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중천일보 등은 지난 3월 발생한 타오위안시 까르푸 양메이 물류공장에서 발생한 화재 원인 등의 조사 결과를 보도했다.


보도에 따르면 타오위안 지방 검찰청은 이날 근무를 한 아르바이트생 쉬모(23)씨를 기소했다.


당시 쉬씨는 화재가 발생한 날인 3월 14일 오전 6시, 한 임시 창고에 들어가 담배를 피웠다.


인사이트中天新聞


담뱃불에서 시작된 화재...물류 창고로 번져


이후 담뱃불을 제대로 끄지 않고 버린 뒤 현장을 떠났고, 1시간 16분 만에 임시 창고 옆에 위치한 물류 창고 C동까지 큰 불이 일었다.


이곳은 건어물과 생활용품, 가전 제품 등을 보관하는 최첨단 스마트 물류 센터로 알려져 있다.


쉬씨가 던진 담뱃불에서 시작된 화재는 C동 창고를 전부 불태우고 번져나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소방관들이 화재 진압에 나섰지만 결국 물류 센터 대부분을 태우고 말았다.


당시 현장 사진에서 얼마나 큰 불이 발생했는지 짐작케 한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화재 원인으로 지목된 남성 잡고 보니...


경찰에 긴급 체포된 쉬씨는 담배 피운 사실은 인정하면서도 자신이 불을 내지 않았다고 강하게 부인했다.


그러나 사고 당일 폐쇄회로(CC)TV를 분석해보니 당시 쉬씨만 담배를 피우고 있었으며 그가 자리를 떠난 지 10분 만에 불꽃이 포착됐다고 당국은 밝혔다.


소방 당국은 쉬씨의 부주의로 발생한 재산 피해가 무려 약 39억 위안(한화 약 7300억 원)에 달한다고 밝혔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국내에서도 담뱃불 등으로 인해 건조한 겨울철에 화재가 끊이지 않고 있다.


소방안전본부에 따르면 최근 5년간 겨울철(12월~다음해 2월)에 발생한 화재는 974건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화재 원인으로는 부주의(53.36%)가 가장 많았다. 이어 전기적 요인(23.26%), 기계적 요인(9.41%) 등으로 나타났다.


부주의로는 담뱃불(33.45%)이 가장 많았으며 음식물 조리(20.8%), 쓰레기 소각(14.15%) 등의 순이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