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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이 이름 '오늘'로 짓자는 오씨 남편, 저는 '오호'가 더 좋은데...뭐가 더 나을까요?"

한 부부가 아이 이름 짓는 걸 두고 부부싸움을 벌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오호 vs 오늘" 부부의 아기 이름 논쟁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 부부가 아이 이름 짓는 걸 두고 부부싸움을 벌였다. 


아내는 아기가 호랑이띠라는 이유로 "호야~"라고 부르고 싶다며 이름을 외자인 '호'로 짓고 싶다고 주장했다. 


성이 오씨인 남편은 반대했다. "호야~"라고 부를 땐 예쁘지만 성을 붙여 부르면 '오호'가 되어 어감도 좋지 않고 놀림도 많이 받을 것 같다는 이유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k


남편은 차라리 '오늘'로 짓자고 주장했지만 아내는 자신의 뜻을 굽히지 않았다. 이미 호야로 생각했다며 바꿀 생각이 없다고 했다. 


이에 남편이 '오호'는 절대 안 된다며 반대하면서 두 사람의 논쟁이 커져갔다.


결국 전화를 하던 도중 화가 난 남편이 먼저 연락을 끊어버리는 사태까지 발생하고야 말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누리꾼들 "둘 다 별로야...아이 놀림 받을 것"


과거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공개됐던 해당 사연은 최근 다시 누리꾼들로부터 재조명받고 있다. 


누리꾼들은 대체로 부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아이가 평생 쓸 이름인데 오호, 오늘 모두 성의가 없는 것처럼 보인다는 이유다. 


이들은 "차라리 작명소로 가라", "'오호통재라'도 아니고 뭐야?", "세계사 시간에 오호십육국으로 놀림 받을 듯", "저렇게 지으면 매일 놀림 받을 것"라고 비판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YouTube 'SBS 뉴스'


이름을 짓는다는 건 매우 중요하다. 하나의 인격체로 불리고 존중받게 되며 다른 사람과 관계를 맺고 살아가기 위한 첫출발이 이름이라서다. 


이에 인생의 시작은 좋은 이름에서 출발한다는 말도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름 지을 때 주의사항은?


아이의 이름을 지을 때 가장 중요한 건 성과 조화를 이루는지다. 


"호야~"처럼 불렀을 때 예쁜 이름이라도 성과 어울리지 않으면 발음이 이상해지고 의미가 제대로 전달되지 않을 수 있다. 


친구들에게 놀림거리가 될 소지도 크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부모와 동일한 이름을 피하는 것도 중요하다. 가족관계 증명서에 동일한 이름을 가진 사람이 둘 이상 있으면 곤란한 상황이 발생할 수도 있다. 


또 뜻이 좋더라도 발음이 어려운 이름은 피해야 한다. 쉽게 부를 수 있는 이름이어야 더 자주 이름을 부르게 된다. 


집안 항렬자도 고려해야 한다. 항렬자를 쓰지 않더라도 항렬이 앞선 한자를 가져다 쓰면 오해를 불러일으킬 수도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