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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콘돔은 찢어질지 모른다"... 임신 무섭다며 23세에 임신 방지 수술받은 여성

이탈리아에서 23세 여성이 아이를 갖지 않기 위해 수술을 했다는 사실을 고백해 논란이다.

인사이트임신 방지 수술받은 프란체스카 과치 / Instagram 'francyfitsoul'


23세에 '양측 난관 제거'...임신방지수술 받은 여성


[인사이트] 임기수 기자 = 임신이 두려워 23세 어린 나이에 아이를 갖지 않게 하는 수술을 한 여성이 있어 논란이되고 있다.


지난 14일(현지 시간) 이탈리아 일간 일 가제티는 임신이 두려워 양측 난관 절제술을 받은 여성의 사연을 보도했다.


피트니스 강사로 일하고 있는 프란체스카 과치(28)는 매체와의 인터뷰에서 5년 전 베로나의 한 병원에서 양측 난관 절제술을 받았다고 털어놨다.


할리우드 여배우 안젤리나 졸리를 통해 유명해진 이 수술은 그가 유방암과 난소암 가족력이 있어 유전자 검사 후 유방과 난관을 모두 절제해 이슈가 됐다.


인사이트


인사이트Instagram 'francyfitsoul'


콘돔은 찢어질 수 있어...임신이라는 공포에서 자유롭기 위해 수술 결정


이미 출산을 경험한 안젤리나 졸리는 난소암의 위험도를 줄이기 위해 예방적 차원에서 난관 절제술을 받았지만 과치는 전혀 다른 케이스다.


오직 자연 임신 가능성을 없애기 위해 23살이라는 20대 초반에 양측 난관을 제거한 것이다.


그녀는 "피임기구로 충분하지 않았다. 콘돔은 찢어질지도 모른다는 생각이 들어 늘 임신이라는 공포에서 자유롭지 못했다"라고 고백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SNS에 비난 댓글..."내 선택 후회 안해"


이어 "내가 이기적이라고 생각할지 모르지만 모든 여성은 자신에게 적합한 삶을 선택할 권리가 있다. 아이들은 액세서리가 아니다. 그들에게 사랑과 시간, 집중이 필요한데 내가 원하는 삶에서 그들을 위한 자리는 없다"라고 강조했다.


과치는 소셜미디어(SNS)를 통해 운동과 식단관리, 정신적·신체적 건강에 관한 영상을 올리는 피트니스 강사로도 활동하고 있다. 그의 팔로워는 4만5000명 정도다.


과치의 인터뷰 기사가 보도되자 SNS에는 비난이 쏟아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자유로운 성관계를 하기 위해 수술을 받은 것이라는 모욕적인 글도 올리기도 했다.


과치는 이에 대해 "모든 결정에는 책임이 따르고 나는 후회하지 않는다. 만일 그런 일이 생긴다면 체외 수정을 통해 임신하는 방법을 고려할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