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아주 건강하십니다"...줄넘기 가지고 놀다 병원 온 일본 할아버지의 3D 엑스레이 사진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79세 할아버지가 병원에 찾아온 이유...'충격'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일본에 사는 한 79세 할아버지가 중요 부위를 부여잡고 급히 대학 병원을 찾았다.

"소변을 볼 때마다 아프고 따가워요"

전립선비대증 등 나이든 남성들에게 흔히 나타나는 질병인가 싶어 검사를 시작한 의사들은 충격을 받고 말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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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 14일(현지 시간) 영국 매체 데일리메일은 성기에 이물질을 삽입한 사례 중에서도 '역대급'이라 불리는 사례를 소개했다.

비뇨기과 사례 보고서(Urology Case Reports) 저널에 발표된 것으로, 토시키 키지마(Toshiki Kijima) 박사의 환자 A씨였다.

고통을 호소하는 A(79) 씨의 방광 검사 결과 거대한 실뭉치(?)가 발견됐다.

Urology Case Reports

방광에서 나온 줄넘기...무려 230cm

의사들은 그 정체를 알 수 없어 3D 스캐너까지 동원했다.

그 정체는 충격적이었다. 무려 230cm에 달하는 줄넘기 줄이었다.

그제서야 A씨는 자신이 성기에 줄넘기를 넣었다는 사실을 인정했다. 그러면서도 이유는 끝까지 밝히지 않았다.

Urology Case Reports

A씨의 방광에 있는 줄넘기는 매우 복잡하게 얽혀있는 바람에 일반적인 방법으로는 제거가 불가능했고 결국 복부와 방광을 절개해 빼내야 했다.

한 의사는 "이런 극단적인 사례는 처음 본다"며 놀라워했다는 후문이다.

다행히 A씨는 별다른 합병증이 발생하지 않아 건강을 빠르게 회복할 수 있었다고 한다.

Urology Case Reports

성기에 이물질 삽입하는 행위, 매우 위험

전문가들은 이런 행위가 굉장히 위험하다고 경고했다.

성기에 이물질을 집어넣는 행위는 성적인 즐거움, 정신 건강 문제, 발기부전 혹은 잔뇨감 해결을 위한 민간요법 등으로 발생한다.

Urology Case Reports

그러다 문제가 생기더라도 수치심 등으로 인해 쉽게 병원에 오지 못하는 경우가 있어 더 위험한 상황에 처해지는 경우도 있다.

특히 살균되지 않은 물체를 체내에 삽입하게 되면 감염을 일으킬 수 있으며 심한 경우 조직 괴사 또는 급성 패혈증으로 사망에 이를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