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16 16℃ 서울
  • 8 8℃ 인천
  • 16 16℃ 춘천
  • 15 15℃ 강릉
  • 16 16℃ 수원
  • 13 13℃ 청주
  • 13 13℃ 대전
  • 11 11℃ 전주
  • 13 13℃ 광주
  • 16 16℃ 대구
  • 18 18℃ 부산
  • 16 16℃ 제주

63억짜리 수표 찾아준 남성에게 '하리보'가 보내준 충격적인 답례품

젤리 회사 하리보가 잃어버린 수표를 주운 남성이 받은 답례품이 온라인상에서 화제가 되고 있다.

인사이트Haribo


남성이 주운 63억짜리 수표의 주인은 하리보?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무려 63억이 넘는 엄청난 액수의 수표를 주운 남성.


수표에 적힌 이름을 본 그는 깜짝 놀랐다.


바로 세계적인 젤리 브랜드 '하리보(HARIBO)'였기 때문이다.


지난 13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메트로(Metro)는 하리보가 잃어버린 수표를 주운 한 남성의 사연을 전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아누아르가 주운 수표 / Newsflash


수표 발견한 후 하리보에 연락한 남성이 받은 답례품


매체에 따르면 독일 프랑크푸르트에서 온 아누아르 G(Anouar G, 38)라는 남성은 얼마 전 본가에 갔다가 집에 돌아가던 중 기차 플랫폼에서 종이 한 장을 발견했다.


수표였다. 그는 수표에 적힌 금액을 보고 깜짝 놀랐다.


그가 주운 수표에는 무려 4,631,438.80유로(한화 약 63억 3,349만 원)가 쓰여있었다. 너무 많은 액수에 읽기조차 어려웠다고.


해당 수표는 독일의 유명 슈퍼마켓 체인 레베(REWE)가 하리보에게 발행한 수표였다. 수표를 전달하려던 직원이 기차역에서 잃어버린 것으로 추측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아누아르가 받은 답례품 / Newsflash


아누아르는 하리보에 연락해 수표를 발견했다고 알렸다.


이후 하리보의 변호사가 연락을 해왔다. 그는 수표를 돌려주지 않아도 되니 파기하고 증거로 사진을 보내달라고 했다.


아누아르는 하리보 측의 요구대로 수표를 파기한 뒤 사진을 보냈다.


며칠 후 그는 하리보로부터 택배를 받았다.  크게 기대하지는 않았지만, 그는 상자를 열어 본 후 더욱 실망하고 말았다.


택배 상자 안에는 하리보 젤리 6봉지가 들어있었다.


인사이트Instagram 'haribousa'


그는 자신의 사연을 공개하며 "나는 보상이 조금 적다고 생각했다"라며 아쉬워했다.


이 같은 사연이 전해지자 하리보 측은 현지 언론과의 인터뷰에서 "이름이 쓰여 있는 수표였기 때문에 어차피 우리 회사 외에는 아무도 쓸 수 없었을 것"이라면서 "그저 감사의 표시로 보낸 것이었다"라고 설명했다.


해당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의 반응은 극명히 갈렸다.


일부 누리꾼들은 "보상을 바라고 돌려준 것도 아닐 텐데 바라는 게 많다", "젤리를 보내준 것만으로도 고마운 것 아닌가"와 같은 반응을 보였지만, 또 다른 누리꾼들은 "대기업의 답례품치고는 너무 소박하다"라는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Instagram 'haribousa'


2022년, 탄생 100주년 맞은 하리보 골드베렌


한편 하리보의 베스트셀러로 꼽히는 곰 젤리 '하리보 골드베렌'은 2022년 탄생 100주년을 맞았다.


100주년을 기념해 지난 13일부터 서울시 종로구 인사동에 있는 인사센트럴뮤지엄에서는 '하리보 골드베렌의 100번째 생일 기념전'이라는 전시회가 진행되고 있다.


이곳에서는 하리보의 역사와 골드베렌의 특징을 담은 아기자기한 소품들, 미디어 아트까지 볼 수 있다고 한다.


2023년 3월 12일까지 진행된다고 하니 젤리덕후라면 들러봐도 좋겠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