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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별 통보하자 머리에 휘발유 뿌려"...당진서 발생한 데이트 폭력 사건 목격담

끔찍한 데이트 폭력을 목격한 남성이 온라인 커뮤니티에 후일담을 남겼다.

인사이트Youtube 'TJB NEWS'


10분도 채 되지 않는 시간 동안 벌어진 '말도 안 되는 사건'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끔찍한 데이트 폭력을 목격한 목격자가 인터넷 커뮤니티에 당시의 상황을 전했다.


지난 13일 온라인 커뮤니티 보배드림에는 당진에서 발생한 여성 신체 방화사건에 관한 글이 올라왔다.


그는 "세상을 살면서 누구에게나 숱한 일이 생기지만 그런 일들 중에선 정말 일어나서도 안되고 일어나지 말아야 하는 일들이 있다"며 "제게 그런 일이 일어날 거라곤 생각지도 못했다"면서 서문을 열었다.


인사이트Youtube 'TJB NEWS'


평범한 직장인이자 한 가정의 가장이라 소개한 A씨는 가족과 여행을 떠나기로 한 날 상황이 벌어졌다.


여행 준비를 마친 A씨 가족이 지하주차장으로 내려왔을 때 여성이 '살려달라'는 비명을 지르며 A씨 쪽으로 달려왔다.


그 뒤에는 흉기를 든 남성이 여성을 위협하며 다가오고 있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2~3m정도의 가까운 거리에서 흉기를 든 남성이 여성을 위협하자 남성에게 "칼을 버려라"고 외치며 대치했다.


조금의 시간이 흘렀을까. 여성은 A씨에게 "이 사람 기름 있어요"라고 외쳤지만 그는 자신보다 체격이 컸던 남성을 대치하는 긴박한 상황에서 깊은 생각을 할 수 없었다.


그 순간 남성은 인화 물질이 든 봉지를 꺼내 여성의 머리에 뿌리고는 불을 붙였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그 순간에 대해 "남성이 라이터로 불을 붙이는 순간은 아비규환이었다"면서 "장담컨대 누구나 자신의 눈앞에서 사람이 불에 타는 모습을 본다면 미치지 않고선 볼 수 없을 것"이라 했다.


이 모든 일이 불과 10분도 채 되지 않아 벌어졌다. 여성의 몸에 불이 붙자 A씨는 곧바로 소화기를 가져와 불을 껐다.


화재가 진압되자 여성과 대치하던 남성은 자신의 차에 타고 상가 주차장 쪽으로 달아났다. A씨는 뒤를 쫓았지만 결국 놓쳤고 곧바로 112에 신고했다.


인사이트Youtube 'TJB NEWS'


신고를 받고 출동한 구급대는 여성을 곧바로 병원으로 옮겼다. A씨의 빠른 대처 덕에 여성은 다행히 생명에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경찰은 여성과 연인 사이였던 40대 남성이 범행을 저지른 것으로 보고 있다.


피해 여성은 "남성이 관계를 의심하며 공격한 것 같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피의자의 차량 번호를 전국 관제센터에 보내 수배에 나서는 한편 주변 지인 조사 등을 통해 정확한 범행 동기도 확인할 계획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Youtube 'TJB 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