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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섹시하게 입고 갔는데 클럽에서 도대체 왜 '입뺀' 당한걸까요?"

모델임에도 불구하고 클럽에서 입장 거부를 당했다는 여성들의 사연이 화제다.

인사이트(좌) 알렉사 제이, (우) 엘라 할리카스 / Instagram


모델 겸 인플루언서인데도 클럽서 입장 거부 당한 여성들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클럽에서 몸매 때문에 입장 거부를 당했다는 여성 모델들의 사연이 화제다.


지난 11일(현지 시간) 미국 로스앤젤레스 지역 방송 KTLA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두 명의 여성 모델은 로스앤젤레스의 나이트클럽에 들어가려다 입장 거부를 당했다고 호소했다.


그 주인공은 엘라 할리카스(Ella Halikas)와 알렉사 제이(Alexa Jay)다.


인사이트엘라와 알렉사가 입장을 거부 당한 클럽 / Facebook


인사이트알렉사 제이 / Instagram 'alexaaajay'


여성 모델들, 몸매 때문에 입장 거부 당해


두 사람은 지난 9일 친구의 생일을 축하하기 위해 파티가 열린 클럽으로 향했다.


엘라와 알렉사는 클럽 입구에서 만나 함께 줄을 서서 입장을 기다렸다. 그런데 이날 두 사람은 굴욕을 맛봤다.


모두 클럽에 입장한 반면, 가드들이 엘라와 알렉사만의 입장을 거부한 것이다.

인사이트엘라 할리카스 / Instagram 'ellahalikas'


인사이트TikTok 'ellahalikas'


알렉사의 말에 따르면 가드는 두 사람을 위아래로 훑어본 후 "오늘 밤은 입장이 안됩니다"라고 단호히 말했다.


결국 두 사람은 친구의 생일도 축하하지 못한 채 집에 돌아가야 했다.


엘라와 알렉사는 입장 거부를 당한 이유가 자신들의 몸매 때문이라고 주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과체중이라는 이유로 입장 거부 당했다" 여성들 폭로 이어져


인플루언서인 두 사람은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도 활동하고 있다.


과체중임에도 불구하고 아름다운 라인을 보여주며 플러스 사이즈 모델로서 유명 잡지 화보를 찍고 런웨이를 걷는 등 다양한 활약을 하고 있는 이들은 오히려 몸매 때문에 클럽에 들어가지 못했다.


알렉사는 "너무 비인간적이었다. 우리를 꿰뚫어 보듯이 훑어봤다. 이런 종류의 차별을 경험했다면 그것이 얼마나 끔찍하고 역겨운지 이해할 것"이라면서 "더 이상 이를 두고 보지만은 않겠다"라고 밝혔다.



엘라와 알렉사는 이후 다른 플러스 사이즈 여성들로부터 미국의 술집과 클럽에서 입장을 거부 당했다는 수천 건의 메시지를 받았다고 전했다.


엘라는 "나 외에도 플러스 사이즈 친구 중 한 명이 클럽에 갔을 때 마른 친구들은 모두 들여보내고 그 친구만 못 들어가게 했다고 한다"라고 말했다.


특히 당시 뉴욕 클럽의 가드는 엘라의 친구에게 "들어가려면 4,000달러(한화 약 529만 원)를 지불해라"라고 요구하기도 했다고.


인사이트(좌) 알렉사 제이 / Instagram 'alexaaajay', (우) 엘라 할리카스 / Instagram 'ellahalikas'


과체중 여성 입장 거부 논란에 클럽 측의 대응


엘라와 알렉사의 사연이 전해지자 해당 클럽을 향한 비난이 쏟아졌다.


논란이 이어지자 클럽 측은 "엘라와 알렉스가 입장을 거부당한 내용을 알고 있다"라면서 "당시 입구를 지키던 가드는 다른 협력업체 직원으로 현재 해고한 상태다. 우리는 어떤 종류의 차별도 용납하지 않는다. 앞으로 이를 개선할 수 있는 방법에 대해 노력하겠다"라고 밝혔다.


하지만 엘라와 알렉사는 가드를 해고하는 것만으로는 충분하지 않다는 입장을 보이고 있다.


두 사람은 업계의 체계적인 변화를 요구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