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20일(토)

김규돈 신부 "尹 전용기 추락하길...온국민 염원 모았으면" 논란

인사이트성공회 김규돈 신부가 14일 '대통령 전용기 추락을 원한다'는 글을 올려 논란이 되고 있다. (SNS 갈무리) / 뉴스1


[뉴스1] 박태훈 선임기자 = 대한성공회 원주 나눔의집 김규돈 신부가 대통령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란다는 취지의 글을 올려 '해도 너무한다'는 비판을 받고 있다.


성공회 대전교구 소속인 김 신부는 14일 자신의 SNS에 윤석열 대통령이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동아시아 정상회의에서 "러시아의 우크라이나 침공은 국제법 위반이자 우크라이나 국민의 생명과 인권을 위협하는 행위", "(중국과 아세안 국가가 영토분쟁을 펼치고 있는 남중국해는) "규칙 기반의 해양 질서를 수호하는 평화와 번영의 바다가 되어야 한다"고 말한 부분을 소개했다.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이 12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모두 발언하고 있는 모습 (대통령실 제공) / 뉴스1


김 신부는 윤 대통령이 중국의 리커창 총리, 러시아의 세르게이 라브로프 외교부 장관 면전에서 이러한 말을 한 건 외교적 큰 실책이라는 듯 "어휴, 암담하기만 하다"고 지적했다.


이어 "전용기가 추락하길 바라 마지 않는다. 온국민이 '추락을 위한 염원'을 모았으면 좋겠다"며 윤 대통령이 사라졌음 한다고 말했다.


인사이트지난 13일(현지시간) 캄보디아 프놈펜의 한 호텔에서 열린 동아시아정상회의(EAS)에 참석한 윤 대통령 (대통령실 홈페이지) /뉴스1

인사이트전용기 탑승하며 인사하는 윤석열 대통령 2022.11.11 / 뉴스1


아울러 "우리가 동시에 양심을 모으면 하늘의 별자리도 움직이지 않을까"라며 전용기가 추락하길 빌자는 듯한 발언을 덧붙였다.


김 신부의 SNS엔 별다른 댓글이 붙지 않았지만 이 글이 조금씩 전해지자 '성직자가 할 말은 아닌 듯하다', '저주는 자신에게 돌아갈 뿐이다', '신부가 샤머니즘을 믿는 듯하다', '해도 너무한다'는 비판 댓글이 이어졌다.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이 지난 12일 오전 캄보디아 프놈펜에서 열린 아세안+3 정상회의에서 손뼉 치고 있다. 왼쪽부터 팜 민 찐 베트남 총리, 기시다 후미오 일본 총리, 윤 대통령, 훈센 캄보디아 총리, 리커창 중국 총리 (대통령실 제공) / 뉴스1