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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손흥민, 14만km 이동...시차 적응만 132번" 겨울 월드컵으로 선수들 살인적 일정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두고 날선 비판을 날렸다.

인사이트YouTube 'Sky Sports News'


국제축구선수협회, '겨울 월드컵'으로 선수들 살인적 일정 비판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국제축구선수협회(FIFPro)가 '2022 카타르 월드컵'을 두고 날선 비판을 날렸다.


지난 12일(현지 시간) 영국 BBC는 국제축구선수협회 보고서 내용 일부를 공개하며 '겨울'에 열리는 이번 카타르 월드컵 때문에 선수들이 살인적인 일정을 소화하고 있다고 보도했다.


BBC는 국제축구선수협회가 다음 주 발표할 보고서 일부를 입수해 "추춘제로 진행되는 유럽 축구의 오프 시즌인 여름에 열리던 월드컵이 카타르의 무더위 탓에 11월 20일 개막하게 되면서 많은 선수들이 살인적인 경기 일정에 시달리게 됐다"는 사실을 전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시즌 뛴 선수들 휴식 시간 부족해


카타르 월드컵을 앞두고 국제축구연맹(FIFA)는 선수들이 이번 월드컵 개막 6일 전까지 소속팀을 위해 뛰고 이후 대표팀에 합류하게 했다.


따라서 기존에 월드컵 앞뒤로 어느 정도 쉴 시간이 주어졌던 때와 달리 선수들이 충분히 휴식을 취하지 못하고 바로 월드컵 경기를 뛰는 상황에 놓였다.


국제축구선수협회는 "선수들이 지속 불가능한 업무량 때문에 신체적, 정신적 부하가 심하게 걸려 경력이 끝날지도 모를 위기에 놓였다"고 강하게 비판했다.


인사이트손흥민 / GettyimagesKorea


손흥민, 14만 6천km 이동...시차적응만 132번


국제축구선수협회는 손흥민의 부상을 그 사례로 제시하기도 했다.


앞서 손흥민은 지난 10월 한 달 동안 여러 차례 주중 경기를 소화하며 그라운드에서 600분을 뛰었다.


또 프리미어리그(EPL),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UCL) 등 공식 대회부터 A대표팀 소집까지 빡빡한 일정을 소화했다.


보도에 따르면 손흥민은 지금까지 총 14만 6천㎞를 이동했으며 시차적응만 132번을 한 것으로 드러났다. 한 시즌 남짓한 기간 동안 지구를 3바퀴 반 이상 돈 것.


인사이트FIFA


선수들 부상 우려


국제축구선수협회는 "손흥민은 소속팀 토트넘의 마르세유와 경기 중 안와 골절상을 입어 월드컵 출전이 어려워질 수 있는 상황에 놓였다"고 설명했다.


실제로 각국의 월드컵 대표팀 선수들 중 부상을 입은 선수들이 계속해서 나오고 있는 상황이다.


요나스 베어호프만 FIFpro 사무총장은 "많은 선수가 (살인적 일정에 대해) 비판하고 있으며 공개적으로 목소리를 내지 못하고 고통을 호소하는 선수는 더 많을 것"이라고 지적했다.


인사이트카타르 월드컵 H조 경기 일정 / 네이버


카타르 월드컵 한국 경기 일정


한편 이번 2022 카타르 월드컵 개막은 11월 21일이다. 가나, 호르투갈, 우루과이와 함께 'H조'에 들어간 한국은 오는 24일 오후 10시 우루과이와의 첫 경기를 앞두고 있다.


다음 경기는 28일 오후 10시 가나와 치르며 12월 3일에는 포르투갈과 새벽 12시에 경기를 치를 예정이다.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대표팀 26명 명단에는 공격수에 황의조, 조규성, 미드필더에 정우영, 손준호, 백승호, 황인범, 이재성, 권창훈, 정우영, 이강인, 손흥민, 황희찬, 나상호, 송민규, 수비수에 김민재, 김영권, 권경원, 조유민, 김문환, 윤종규, 김태환, 김진수, 홍철, 골키퍼에 김승규, 조현우, 송범근이 이름을 올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