김민재가 인스타에 올린 사과글을 본 나폴리 팬들이 보인 반응
김민재가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에 빌미를 제공한 데에 대해 공개적으로 사과했다.
김민재, 실점 빌미에 공개 사과
[인사이트] 김다솜 기자 = 이탈리아 나폴리의 '괴물 수비수' 김민재가 SNS에 사과문을 올렸다.
그는 치명적인 실수로 실점에 빌미를 제공한 데에 대해 사과했다.
13일(한국 시간) 김민재는 이탈리아 나폴리의 디에고 아르만도 마라도나 경기장에서 열린 우디네세와의 2022-2023시즌 이탈리아 세리에A 15라운드 홈 경기에서 풀타임을 소화했다.
이날 나폴리는 우디네세에 3대 2로 승리했다.
김민재가 SNS에 올린 글
오른쪽 중앙 수비수로 선발 출전한 김민재는 잦은 실수를 범하며 실점까지 허용했다.
최근 한 달 동안 9경기째 이어진 풀타임 강행군에 체력이 떨어진 듯 경기 막판엔 그라운드에 주저앉기도 했다.
그는 경기를 마치고 인스타그램을 통해 동료, 팬들에게 사과했다.
김민재는 "동료와 팬들께 깊은 사과를 전한다. 동료들 덕에 겨우 승리할 수 있었다. 실수는 나를 강하게 만든다. 다음에는 동료들을 더 돕겠다"며 각오를 다졌다.
승리에도 자책하는 김민재에 동료들과 팬들이 보인 반응
동료와 팬들은 자책하는 김민재를 진심으로 위로했다. 조반니 디로렌초는 "내 친구야, 넌 최고야"라고 했고, 카림 제다드카는 "너는 우리 팀의 '벽'이야"라며 다독였다.
나폴리 팬들은 "사과할 필요 없다, 난 널 너무 많이 사랑한다", "당신은 사랑받고 있다", "누구나 실수할 수 있어, 내 사랑 걱정하지 마", "우리는 당신이 자랑스럽다" 등의 댓글을 쏟아냈다.
나폴리의 루치아노 스팔레티 감독 역시 김민재를 옹호했다.
그는 DAZN과의 인터뷰에서 '김민재가 이적 후 최악의 경기를 펼쳤다'는 지적이 나오자 "오늘 김민재가 실수한 게 뉴스 헤드라인을 장식하면 지금까지 그가 얼마나 놀라운 모습을 보여줬는지를 보여준 것"이라며 "실수하지 않았다면 사람이 아니었을 것"이라고 말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