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아내 식당 찾아가 흉기 휘두른 남성, 경찰이 '실탄' 쏴서 제압했다

한 남성이 아내를 폭행하고 아르바이트생들에게 위협하며 난동을 부리다 경찰의 '실탄'으로 제압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다짜고짜 아내 식당 찾아가 폭행하기 시작한 남성 A씨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다짜고짜 아내를 폭행하고 말리는 아르바이트생에겐 흉기로 위협한 50대 남성이 경찰의 실탄을 맞고서야 제압됐다.


12일 안양동안경찰서는 A씨를 특수상해 혐의로 긴급 체포해 조사 중이라고 밝혔다.


A씨는 이날 오후 12시경 자신의 아내가 운영하는 안양시 동안구의 한 식당으로 향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말리던 아르바이트생 '옆구리' 찔리기도


그는 이혼 소송 중이던 아내를 발견한 뒤 다짜고짜 폭행을 하기 시작했다.


이를 발견한 아르바이트생 3명은 급하게 A씨를 말리자 그는 들고 있던 흉기를 휘두르며 자신을 제지하는 알바이트생들을 위협했다.


이 과정에서 20대 남성 아르바이트생이 옆구리를 찔리는 사고를 당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얼마 뒤, 신고를 받은 경찰이 현장에 도착해 A씨를 제지했지만 그는 흉기를 휘두르며 강하게 저항했다.


심각한 상황 속 경찰은 2차례에 걸쳐 테이저건을 쏘며 제압에 나섰지만 두 차례 모두 제대로 맞지 않았다.


급기야 경찰은 허공에 공포탄 발사까지 했지만 A씨는 오히려 아내를 흉기로 위협하며 난동을 부렸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쉽게 제지되지 않자 결국 '실탄'으로 제압한 경찰


결국 경찰은 A씨의 둔부와 대퇴부에 1차례씩 실탄을 쏘면서 겨우 제압에 성공했다.


체포된 A씨는 현재 수원의 한 대학병원에 이송돼 치료를 받고 있다.


A씨와 옆구리를 찔린 아르바이트생 모두 생명에 지장은 없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경찰은 "A씨가 치료를 마치는 대로 자세한 경위를 조사한 뒤 살인미수 혐의를 적용할지 검토할 방침'이라고 말했다.


해당 사건이 알려지자 시민들은 "이런 위험은 실탄 사용 허가해야지", "경찰이 칼에 찔렸으면 어쩔 뻔했냐", "흉기로 난동 부리면 당연히 총으로 대응해야지"라며 실탄 대응에 긍정적인 반응을 보였다.


한편 지난해 12월에도 흉기를 들고 위협하는 이에게 경찰이 실탄을 발포한 바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사진=인사이트


해당 남성은 새벽에 공장에 침입하다가 이를 제지하던 경찰에게 흉기를 휘둘렀다.


경찰의 경고에도 난동을 멈추지 않은 남성은 공장 안으로 진입했다.


이에 경찰이 테이저건을 쐈지만 두꺼운 외투에 막혀 철심이 튕겨나갔고 남성은 격분하며 난동을 부리다 결국 실탄 3발에 제압됐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