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월드컵 명단 발표 전날 친선경기서 부상당해 최종 탈락한 '수비수'가 눈물 참으며 쓴 글

친선경기가 출전했다가 부상을 입고 최종적으로 벤투호에 합류하지 못한 한 선수의 글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인사이트파울루 벤투 감독 / 뉴스1


파울루 벤투 감독, 국가대표 26인 발표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파울루 벤투 감독이 이끄는 2022 카타르 월드컵 대한민국 국가대표 26명의 명단이 발표됐다.


공격수에는 황의조, 조규성, 미드필더에는 정우영, 손준호, 백승호, 황인범, 이재성, 권창훈, 정우영, 이강인, 손흥민, 황희찬, 나상호, 송민규가 포함됐다.


수비수에는 김민재를 포함해 김영권, 권경원, 조유민, 김문환, 윤종규, 김태환, 김진수, 홍철, 그리고 골문은 김승규, 조현우, 송범근이 지킬 예정이다.


인사이트손흥민 / 뉴스1


수비수 박지수, 명단 발표 하루 전 친선경기서 부상


이런 가운데 최종 명단 발표 하루 전날인 어제(11일), 이날 열린 친선경기가 출전했다가 부상을 입고 최종적으로 벤투호에 합류하지 못한 한 선수의 글이 많은 이들의 가슴을 울렸다.


12일 박지수는 자신의 인스타그램을 통해 장문의 글을 남겼다.


인사이트박지수 / 대한축구협회


그는 "지난 2018년 처음 국가대표로 발탁된 이후 월드컵을 위해 제 모든 것을 쏟았습니다"며 "그러나 오늘 오전 발목 인대 파열 진단을 받아 너무나 아쉽지만 월드컵 무대에 함께 하지 못하게 됐습니다"고 아쉬운 마음을 전했다.


이어 "모든 선수들이 꿈꾸는 최고의 무대에 서기 위해 지난 4년의 시간 속에서 무수히 많은 땀방울을 흘렸기에 갑작스러운 부상이 너무나 아쉽기만 합니다"라고 말했다.


인사이트부상당한 박지수 / 대한축구협회


앞서 그는 전날 아이슬란드와 친선경기에 선발로 나섰으나 전반 44분, 상대 선수와 볼 경합 과정에서 발목을 다쳤다.


이후 들것에 실려 나간 뒤 스태프에게 업혀 라커룸으로 향하는 모습이 포착돼 많은 팬들의 걱정을 샀다.


많은 이들의 우려대로 그는 인대 파열 진단을 받은 것이다.


인사이트부상으로 업혀 나가는 박지수 / 뉴스1


박지수, 아쉬운 마음 뒤로 하고 동료들에게 응원 메시지


벤투 감독은 명단 발표 후 질의응답 시간에 박지수가 부상이 아니었으면 최종명단에 뽑혔을 가능성이 있었다고 밝혀 더욱 아쉬움을 더한다.


모든 것이 아쉬운 상황에서도 박지수는 동료들을 위한 응원을 아끼지 않았다.


인사이트Instagram 'jisoopark_23'


그는 "저는 팬이자 친구로 돌아가 대표팀을 응원할 것입니다"라며 "저만큼이나 저희 동료들 또한 간절하게 이번 월드컵을 준비했습니다. 그들이 얼마나 많은 땀을 흘렸는지 알기에 누구보다 뜨겁게 응원할 것입니다"고 밝혔다.


마지막으로 그는 자신을 응원해주는 팬들의 기대에 부응하기 위해 다가오는 2023년에 다시 한 번 태극마크를 달 수 있도록 노력하겠다고 전했다.


박지수의 진심이 담긴 글에 많은 이들이 함께 아쉬워하고 있다.



한편 벤투호는 오는 24일 오후 10시(한국 시간) 우루과이와 월드컵 조별리그 첫 경기를 치른다.


이어 28일 오후 10시 가나와 2차전, 12월 3일 0시 포르투갈과 3차전을 치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