무한리필 식당에 '이것' 놓자 손님들은 먹는 양을 급격하게 줄였다
손님들의 식사량을 줄일 수 있었던 한 무한리필 식당의 아이디어가 화제다.
손님들 과식(?)에 신음하는 무한리필 식당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아무리 다이어트를 하는 중이라고 해도 무한리필 식당이나 뷔페에 가게 되면 더 많이 먹기 위해 애쓴다.
이렇게 '본전을 뽑겠다'는 마음가짐으로 온 손님이 대부분이기에 무한리필 식당을 운영하는 사장님들은 고민할 수밖에 없다.
일부 식당에서는 음식을 남기면 벌금을 내는 등의 방법으로 과식을 막고 있지만, 실효성이 없으며 강제적이라는 비판도 있다.
이런 가운데 최근 대만의 한 무한리필 식당이 기발한 방법으로 이런 고민을 해결했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무한리필 식당이 손님들 식사량을 줄인 방법은?
지난 7일(현지 시간) 대만 매체 이티투데이(ETtoday)는 한 무한리필 식당에 있는 특별한 아이템을 소개했다.
매체에 따르면 대만 여성 A씨는 얼마 전 호텔에 묵을 때 호텔 내에 있는 무한리필 식당에 방문했다.
그녀는 더 많이 먹기 위해 바지 버클까지 풀고 신나게 음식을 즐기기 시작했다.
얼마 후 화장실에 간 그녀는 충격에 빠졌고 다시 자리에 돌아왔을 때는 입맛을 잃었다. 결국 그녀는 목표한 양을 먹지 못하고 식당을 나섰다.
대체 그녀는 화장실에서 무슨 일을 겪었던 것일까.
손님들의 본능을 제대로 건드린 식당
그녀는 화장실 세면대 거울 앞에 놓인 한 물건을 보고 음식을 많이 먹으려던 생각을 바꿨다.
그 물건은 바로 '체중계'였다.
식당 주인은 화장실 거울 앞 바닥에 체중계를 무심히 놓아뒀다.
화장실에서 본 체중계를 지나칠 수 없었던 손님들은 자신의 체중을 쟀고, 다시 나와 음식을 먹으면서도 화장실에서 잰 체중 생각에 더 이상 음식을 많이 먹을 수 없었다.
식당은 그 누구의 기분도 나쁘게 하지 않고 그저 아름다움을 추구하는 인간의 본능을 건드리며 원하는 바를 얻은 것이다.
특히 체중계는 자신의 모습을 한눈에 볼 수 있는 세면대 대형 거울 앞에 놓아두어 시너지 효과를 발휘했다.
A씨의 사연을 접한 누리꾼들은 "진짜 입맛 뚝 떨어질 듯", "손님들 건강도 생각해주는 좋은 식당이다", "근데 진짜 보면 몸무게를 재게 될 듯" 등 뜨거운 반응을 보였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