국회 본회의장서 '스마트폰 게임' 몰래 하다가 딱 걸린 민주당 국회의원
더불어민주당 소속 국회의원이 국회 본회의장서 스마트폰 게임을 하다가 딱 걸렸다.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자신을 '페미니스트'로 규정한 더불어민주당 권인숙 의원이 논란이 되고 있다.
국회 본회의 중 책상 밑으로 손을 내려 '몰래' 스마트폰 게임을 즐기는 모습이 카메라에 포착됐기 때문이다.
권 의원의 스마트폰 게임 삼매경은 본회의가 끝난 뒤 의원들이 퇴장할 때까지 계속된 것으로 알려졌다.
논란이 촉발되자 권 의원은 입장문을 내고 공식 사과했다.
지난 10일 권 의원은 "부의장 (선거) 개표를 기다리며 게임을 시작한 것은 잘못한 일이다. 반성한다"라고 말했다.
앞서 매체 뉴데일리는 권 의원이 책상 밑으로 스마트폰을 내리고 몰래 '모바일 체스' 게임을 하는 모습을 포착해 보도했다.
사진을 확인해 보면 권 의원의 휴대폰에 체스판 모양이 선명하다는 사실을 파악할 수 있다.
매체는 "임은 본회의를 마치고 퇴장할 때까지 계속됐다"라고 강조했다.
권 의원이 스마트폰을 즐기던 순간, 이날 국회 본회의에서는 국회부의장 보궐선거가 진행되고 있었다.
국민의 권한을 위임받은 국민의 대표가 국회를 이끌어갈 지도부를 뽑는 선거였음에도 권 의원은 스마트폰 게임을 몰래 즐겼던 것이다.
또한 민주당이 정의당·기본소득당과 함께 제출한 '이태원 참사 진산규명을 위한 국정조사 구서' 보고가 있었다.
156명의 희생자가 발생한 참사에 대한 진실을 찾아가기 위한 요구를 하는 과정에서도 게임을 하고 있었다는 점에서 비판의 목소리가 높게 일고 있다.
한편 권 의원은 21대 전반기 국회에서 교육위원회 위원으로 지냈다.
2021년 7월 청소년 인터넷게임 셧다운제를 폐지하는 '청소년보호법 일부개정법률안' 발의하기도 했다. 이 개정안은 통과됐다.
권 의원은 게임에 대해 규제가 아닌 자율적인 통제가 더 중요하다고 강조했다.
이 때문에 시민들은 "이런 법안을 만드시는 분이 평소에는 자율적 통제가 안 되시는 것 같다"라고 더 강하게 비판하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