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태어난지 9개월 된 신생아의 '심정지', 경찰은 아기 엄마를 의심했다 (영상)

생후 9개월 남아가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실려왔는데, 경찰은 아기 엄마의 학대 정황을 의심했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심정지 상태로 발견된 생후 9개월 남아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대전에서 부모로부터 한창 돌봄을 받아야 할 생후 9개월 아기에게 심정지가 왔다. 놀란 엄마는 119에 신고했고 구급 대원이 아기를 병원으로 옮겼다.


병원 측에서 아이의 상태를 체크하며 이상한 낌새를 감지해 경찰에 신고했고, 경찰은 엄마를 긴급 체포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대체 아기와 엄마 사이에 무슨 일이 있었던 걸까.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지난 9일 SBS에 따르면 구급차 2대가 연달아 골목길로 들어왔다. 차에서 내린 구급 대원들은 건물 안으로 빠르게 뛰어갔다.


잠시 후 이들은 아기를 구급차에 태운 채 급히 병원으로 향했다.


30대 엄마와 함께 살던 생후 9개월 남아가 숨을 쉬지 않는다는 신고를 받고 대원들이 출동한 것이다.


인사이트Youtube 'SBS 뉴스'


병원에서 아이 상태 체크하던 중 학대 정황 의심되는 부분 확인해 경찰 신고


구급 대원들은 아기에게 심폐소생술을 시도하며 병원으로 향했다. 심정지 상태로 병원에 도착한 아기는 인공호흡기를 장착한 채 치료를 받고 있다.


병원은 아기의 몸 상태를 체크하는 과정에서 영양실조와 심한 탈수 상태를 진단했다. 또 아이가 며칠간 굶은 정황도 확인했다. 아이 몸에 외관상 상처는 없었지만 수상한 점 등을 여겨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아기 엄마 30대 A씨에 대해 아동학대 혐의 등이 있는지 조사에 나섰다.


인사이트기사와 관련 없는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아기를 키우며 학대 관련 신고 이력은 없었던 것으로 조사됐다.


아이 엄마는 경찰 조사에서 아기를 방치한 적이 없으며 밥도 제때 줬다고 진술했다.


경찰은 A씨를 아동학대 혐의로 긴급 체포하는 한편 그의 주변 지인들을 상대로 추가 학대 정황이 있는지 함께 조사 중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국내 아동학대 건수, 해를 거듭할수록 증가세 보여


한편 지난해 전국적으로 아동학대는 총 3만 7605건이 발생했으며 이중 목숨을 잃은 아동은 40명인 것으로 조사됐다.


지난 8월 보건복지부는 이 같은 내용이 담긴 '2021 아동학대 연차보고서'를 국회 보건복지위원회에 제출했다.


지난해 국내 아동학대는 전년(3만 905건)보다 21.7% 증가한 3만 7605건으로 집계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국내 아동학대 건수는 2018년 2만 4604건, 2019년 3만 45건, 2020년 3만 905건 등 매년 증가세를 보이고 있다.


학대 행위자는 부모인 경우가 전체 83.7%(3만 1486명)를 차지했으며 이는 전년 수치(82.1%)보다 1.6% 증가했다.


학대로 사망한 아동은 전년도에 비해 3명 감소한 40명이며 그중 24개월 미만 영아가 15명(37.5%)이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YouTube 'SBS 뉴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