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문재인, 김정은 눈치 볼 때는 애지중지 쇼하더니"...여당 정치인의 일침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풍산개 반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 풍산개 반환 두고 강도 높은 비판
[인사이트] 성동권 기자 = 김기현 국민의힘 의원이 문재인 전 대통령의 풍산개 반납을 강도 높게 비판했다.
9일 김 의원은 자신의 SNS를 통해 "정말 쿨하게 버리시는군요!"라고 문 전 대통령을 저격했다.
그는 "김정은의 눈치를 살필 때는 애지중지하며 쇼를 하시더니, 필요가 없어지니 바로 팽이십니까?"라고 질문했다.
김 의원은 "용도 폐기할 때는 인정사정 보지 않는 얼치기 좌파의 냉혈성이 그대로 드러나는 명장면"이라고 비꼬았다.
그러면서 "풍산개 버리듯이 이재명 대표를 버리실 생각은 없으시냐"라고 덧붙였다.
2018년 김정은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풍산개 선물 받아
앞서 문 전 대통령은 지난 2018년 3차 남북정상회담 뒤 김정은 북한 국무위원장으로부터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선물 받았다.
퇴임 후 풍산개를 양산 사저를 데려간 문 전 대통령은 지난 7일 풍산개를 정부에 반환하겠다고 밝혔다.
반환 의사를 밝힌 지 하루 만인 지난 8일 문 전 대통령 측은 풍산개 곰이와 송강을 정부에 인도했다.
문 전 대통령 측과 행정안전부 대통령기록관은 이날 오후 대구 경북대병원 동물병원에서 만나 곰이와 송강을 인수인계했다.
건강 검진 후 위탁 기관을 보내질 예정
곰이와 송강은 검진을 받은 뒤 다른 위탁 기관으로 보내질 전망이다.
대통령기록관은 "풍산개를 맡아 관리할 기관, 관리 방식 등을 검토·협의 중"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