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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 낭떠러지로 추락...3명 사망했습니다

경남 남해에서 70대 운전자가 몰던 차량이 낭떠러지로 추락해 3명이 사망하고 2명이 중상을 입었다.

인사이트사진=경남소방본부


[인사이트] 전준강 기자 = 고령 운전자의 잦은 사고가 사회적 문제로 떠오르는 가운데, 또 한 번 '참사' 소식이 전해졌다.


70대 고령 운전자가 산속에서 운전을 하다 사고를 내 사망자가 다수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지난 8일 경남 남해경찰서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이날 오후 4시 4분께 경남 남해군 이동면 용문사 인근 비탈길에서 승용차 1대가 길을 따라 내려오다 30m 아래 계곡으로 굴러떨어졌다.


비탈길 옆에는 사고 방지를 위한 철망이 설치돼 있었지만 차량은 이를 뚫고 아래로 추락했다.


인사이트사진=경남소방본부


사고가 난 차량은 70대 남성이 운전하고 있었다. 차량에는 70대, 80대 등 4명이 더 타고 있었다.


전북 군산시에 거주하는 이들로, 이날 관광을 위해 용문사를 방문했다가 참변을 당했다.


인사이트사진=경남소방본부


경남소방본부에 따르면 사고를 당한 탑승자들은 전원 즉각 병원 이송됐다.


하지만 운전자인 70대 남성과 차량에 타고 있던 남성 1명(70대)과 여성 1명(80대)이 숨졌다.


다른 2명은 골절상과 호흡곤란 및 의식 저하 등의 상태에 놓여 치료 중이다. 생명에는 크게 지장이 없는 것으로 전해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 관계자는 "전북 군산에 사는 지인 5명이 남해 용문사를 방문했다 내려가는 길에 사고가 난 것으로 추정된다"라고 설명했다.


이어 "도로에서 급정지 시 발생하는 스키드마크가 발견되지 않았다"라며 "차량 결함 등 정확한 사고 원인을 조사하고 있다"라고 밝혔다.


인사이트사진=경남소방본부


경찰은 용문사 일주문 앞에 달린 폐쇄회로(CC)TV를 통해 승용차가 비탈길을 빠른 속도로 내려가는 것을 확인했다.


한편 용문사는 화방사, 보리암과 함께 남해에서 가장 많은 사람들이 찾아오는 사찰 중 하나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높이 618m의 호구산 6부 능선에 자리하고 있으며, 소나무와 벚나무, 단풍나무가 울창해 가을철 단풍 관광객에 특히 인기가 좋다.


용문사로 오르는 길은 경사가 20~30도로 급한 곳이 있고 오르막과 내리막이 반복되는 등 운전에 주의가 필요한 구간이 많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