비밀리에 입대했던 '롤' 레전드, 훈련소 퇴소...안쓰러운 근황 전했다

김동하 / 담원 기아 공식 인스타그램

'리그 오브 레전드' 전 프로게이머 겸 아프리카TV BJ 칸 근황

[인사이트] 김나영 기자 = '리그 오브 레전드' 전 프로게이머 겸 아프리카TV BJ 칸이 안타까운 근황을 전했다.

8일 BJ 칸은 자신의 아프리카TV 방송국 게시판에 '긴급공지'라는 제목으로 글을 게재해 팬들의 눈길을 끌었다.

이날 칸은 "여러분들 제가 훈련소가서 상태가 너무 안좋아서 다시 나와서 재신검을 받게 됐다"며 "공황장애로 인한 발작도 그렇고 8년 동안 일만 한 몸뚱아리가 좋지도 않을 뿐더러 비밀로 하고 갔는데 알아보시는 분들도 많아서 더 힘들더라"고 건강 이상을 호소했다.

칸 인스타그램

BJ 칸, 공황장애 및 몸 상태 악화로 훈련소 퇴소

칸은 "훈련소 들어가서 제대로 밥도 못 먹고 있고 몸도 안 좋은데도 잘 챙겨준 분대 전우님들에게 너무 많은 도움을 받았다"며 "너무 감사하다"고 진심 어린 마음을 전했다.

이어 "몸 조심히 훈련 잘 받고 무사히 수료하시길 기도하겠다"며 응원의 메시지를 보냈다.

칸은 "분대장님들, 소대장님들도 몸이 안 좋은 저를 끝까지 포기 안 해주시고 잘 이끌어주셔서 너무 감사했다"며 "짧은 시간이었지만 참군인의 자세를 보고 배우다 간다. 항상 국군장병 여러분들의 노고에 감사와 존경의 마음을 전한다"고 밝혔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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재신검 결과 기다리는 중

더불어 "제 방송을 사랑해주시고 기다려주시는 팬 분들에게 얘기도 안하고 간 괘씸한 저에게 돌을 던져달라"며 "죄송하다. 언제 복귀할진 미지수지만 열심히 치료 받으면서 재신검 결과를 기다리며 재입대 뜨면 그때는 들어가기전에 방송 한 번 켜겠다"고 팬들에게 약속했다.

앞서 칸은 지난달 팬들에게 별다른 공지 없이 매니저를 통해 입대 사실을 전한 바 있다.

칸은 리그 오브 레전드 전 프로게이머로 탑 포지션으로 수많은 우승컵을 손에 거머쥔 레전드 선수이다.

지난 2021년 시즌을 끝으로 은퇴한 칸은 이후 아프리카TV BJ로 활동하며 팬들과 소통을 이어가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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