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한쪽 팔 없다고 왕따 당하던 '레고 덕후' 소년이 각 잡고 공부하자 생긴 일

친구들의 놀림으로 상처를 받을 때마다 그가 의지했던 것은 장난감인 '레고' 뿐이었다.

인사이트Twitter 'handsolooficial'


한쪽 팔 없이 태어난 이 남성...엄청난 능력치 가졌다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선청성 희귀질환으로 한쪽 팔 없이 태어난 한 남성.


그는 손가락질 하며 비웃는 친구들 때문에 지옥같은 어린 시절을 보냈다.


친구들의 놀림으로 상처를 받을 때마다 그가 의지했던 것은 장난감인 '레고' 뿐이었다.


인사이트Twitter 'handsolooficial'


그러나 이 작은 레고는 그의 인생을 바꿔 놓았고, 그는 이제 자신과 같은 어려움에 처한 어린이들에게 희망을 주고 있다.


최근 인터넷 매체 인스파이어모어(inspiremore)는 유튜브 채널 'Hand Solo'를 운영하고 있는 데이비드 아길라(David Aguilar, 23)에 대해 소개했다.


그는 '폴란드 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났다.


인사이트Guinness World Records 


폴란드 증후군이란 한쪽 가슴 혹은 유두가 덜 발달하거나 없어 팔이 자라지 않는 선천성 희귀질환이다.


이 질환을 일으키는 정확한 원인은 알려지지 않았으며, 발병률은 약 10,000명에서 100,000명중에 1명으로 추정된다.


인사이트Guinness World Records 


레고 가지고 놀던 9살 소년, 직접 의수 만들어


아길라는 5살 때부터 레고를 가지고 놀다가 9살 때 팔을 넣을 수 있는 상자 모양의 단순한 '의수'를 만들어냈다.


그저 재미로 시작했던 레고로 의수를 만들었던 이 경험은 17살 때 엄청난 변화를 만들었다.


자신과 같은 처지에 있는 사람들을 돕고 싶어진 그는 생명 공학을 공부하면서 끊임없이 레고 의수를 개발했고, 마침내 손가락, 모터, 압력 센서가 있는 훨씬 정교한 레고 의수를 만들게 된 것이다.


인사이트Guinness World Records 


이어 자신만의 맞춤형 프로토타입을 만들어 본격적으로 '레고 의수'를 만들 수 있게 됐다.


그저 재미로 시작한 레고 의수로 그는 '세계 최초의 레고 의수를 만든 사람'이라는 기네스 세계 기록도 보유하게 됐다.


아길라는 여기서 그치지 않았다. 자신처럼 폴란드 증후군을 가지고 태어난 아이들을 돕기 시작했다.


인사이트Twitter 'handsolooficial'


자신과 같은 병을 가진 사람들 돕고 싶어


그는 8살 아이가 팔이 없다는 이유로 놀림을 받고 있다는 사실을 알게 되자 즉시 소년에게 달려갔다.


그리고는 자신의 노하우와 소년이 원하는 디자인과 색상을 조합해 완벽한 의수를 만들어냈다.


소년의 어머니는 "아이가 친구들과 달리 무언가를 잡지 못하면 매우 실망했다. 그런데 이제는 레고 의수 덕분에 멋있게 보인다며 좋아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Twitter 'handsolooficial'


아길라는 자신이 개발한 레고 의수 기술를 이용해 앞으로도 다른 사람들을 돕겠다고 다짐했다.


이를 위해 유튜브 채널을 통해 레고로 의수를 만드는 방법 등을 공유하고 있다.


아길라는 자신의 목표가 의수를 저렴하게 구할 수 있도록 하는 것이라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