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키움 히어로즈 안우진, 경찰에 '신변보호' 요청...심각한 상황 전해졌습니다

키움 히어로즈가 경찰에 투수 안우진의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인사이트안우진 / 뉴스1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염산 테러 예고글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키움 히어로즈가 경찰에 투수 안우진의 신변 보호를 요청했다. 


7일 인천 미추홀구 등에 따르면 이날 오전 경기 화성 동탄경찰서에 '안우진 선수에 대한 테러가 우려된다'는 신고가 접수됐다. 


신고자는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 올라온 게시글을 본 뒤 혹시 모를 테러 가능성을 우려해 경찰에 신고했다. 


인사이트안우진 / 뉴스1


해당 온라인 커뮤니티 사이트에는 7일 오전 8시 15분 '안우진 XX에 염산을 뿌리기 위해서 2년을 기다림'이라는 제목의 글이 올라왔다. 


그는 "야구 배트로 남의 인생 망쳤으면서 여론몰이 (해도) 그러려니 했는데 유튜버까지 끌어드렸다"며 (안우진이) 자충수를 둔 것"이라고 범행을 예고했다. 


해당 글은 현재 삭제된 상황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키움 히어로즈, 경찰에 안우진 신변보호 요청


동탄경찰서는 신고를 접수한 뒤 관할 경찰서인 미추홀경찰서로 사건인 인계했다. 


MK스포츠에 따르면 키움 히어로즈 측은 경찰에 안우진의 신변보호를 요청했다. KBO 또한 이 사건에 공동으로 나서 엄중 대응하겠다는 입장을 내비쳤다. 


매체에 따르면 키움 히어로즈 관계자는 "당일 오전 커뮤니티 등에 올라온 염산 테러 협박 글로 경찰이 수사에 나섰고 키움 구단 측은 KBO와 공동 대응해 경찰에 안우진 선수에 대한 신변 보호 요청을 진행한 상태"라고 설명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어 "당일 혹시 모를 위협을 대비하기 위해 안우진 선수는 KBO 측 경호 인력과 함께 따로 경기장에 출근했다"고 밝혔다. 


그러면서 "당일 경기장에도 경찰 인력들이 혹시 모를 상황을 대응하기 위해 배치된 것으로 알고 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안우진 / 뉴스1


안우진 테러 공포 속에서도 역투...팀은 패배


한편 이날 안우진은 인천 SSG랜더스필드에서 열린 한국시리즈 5차전에 선발 투수로 출전했다.


안우진은 1차전 선발 등판 당시 오른쪽 손가락 물집 부상으로 강판당했다. 부상으로 인한 우려가 있었으나 안우진은 SSG의 타선을 무력화 시켰다. 


4회 2사까지는 퍼팩트로 공격을 막아냈고, 5회 1사 1·3루 상황에서는 김성현을 유격수 병살타로 유도해 실점을 막았다. 


인사이트안우진 / 뉴스1


6회 2사 만루 상황에서는 후안 라가레스를 유격수 뜬공으로 처리했다. 이날 안우진의 경기 최종 기록은 6이닝 2피안타 6탈삼진 무실점이었다. 


안우진의 역투가 빛났으나 SSG는 0-4로 뒤져있던 경기를 8회 말 최정의 투런 홈런으로 추격한 뒤 9회말 김강민의 역전 스리런 홈런으로 승리를 챙겼다. 


시리즈 전적 3승 3패로 우위를 점한 SSG는 우승까지 1승을 남겨두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