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 -3 -3℃ 서울
  • -5 -5℃ 인천
  • -3 -3℃ 춘천
  • 0 0℃ 강릉
  • -3 -3℃ 수원
  • -2 -2℃ 청주
  • -1 -1℃ 대전
  • -1 -1℃ 전주
  • 1 1℃ 광주
  • 0 0℃ 대구
  • 2 2℃ 부산
  • 4 4℃ 제주

몰카범 잡는 유튜버에 붙잡힌 지하철 변태男..."성병 있어서"

불법 촬영하는 유튜버가 지하철에서 여중생을 보고 수상한 행동을 한 남성을 경찰에 신고했으나, 처벌할 수 없다는 말을 들어 분노하고 있다.

인사이트Youtube '감빵인도자'


지하철 안에서 여중생 3명을 보고 '수상한 행동'을 하는 남성


[인사이트] 정봉준 기자 = 지하철 안에서 여중생 3명을 보고 '수상한 행동'을 하는 남성이 불법 촬영하는 사람들을 잡는 유튜버에게 포착됐다.


이 남성을 잡은 유튜버는 "처벌이 어렵다던데, 법이 진짜 뭐 같다"고 분노했다.


지난 6일 유튜버 '감빵인도자'가 자신의 유튜브 채널 커뮤니티에 이날 지하철에서 겪은 일을 공유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유튜버 A씨는 여느 때와 다름없이 지하철 안에서 몰카범을 잡기 위해 지하철을 순찰했다. 그러다 수상한 행동을 하는 남성을 보게 된다.


A씨는 수상한 남성이 어딘가를 보고 있길래 무엇을 보고 있나 확인해봤다. 남성의 눈은 여중생 3명에게 향하고 있었다.


꺼림칙했지만 아직은 문제 될 만한 행동을 하지 않아서 A씨는 일단 남성을 지켜봤다.


인사이트Youtube '감빵인도자'


"신체 부위를 가방으로 가린 채 오른손을 미친 듯이 흔들었다"...처벌 어렵다는 경찰


이내 충격적인 장면을 목격하게 된다. 남성이 가방으로 가린 채 무언가를 열심히 흔들고 있는 걸 봤기 때문이다.


A씨는 곧장 카메라를 꺼내 들었다. 그리고 남성 근처에 서서 수상한 행동을 하는 모습을 촬영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A씨는 "가방으로 가리고 오른손을 미친 듯 흔들더라"라며 "가방에서 휴지를 꺼내던 A씨는 여학생들이 먼저 내리자 뒤따라 내렸다"고 설명했다.


남성이 여중생을 따라 내리자, A씨도 곧바로 하차했다.


그리고 경찰에게 직접 촬영한 영상을 보여주며 신고했다. 허나 A씨는 경찰이 한 말에 황당함을 감출 수 없었다. 경찰은 A씨에게 "남성을 처벌하기 어렵다"는 말을 했기 때문이다. 


인사이트Youtube '감빵인도자'


남성이 "성병 있어서 긁었다"고 하자 "다음부터는 조심하셔라"하고 돌려보낸 경찰


A씨는 "경찰관들도 영상을 보니 충분히 음란 행위하고 있다는 생각이 든다고 했다. 다만 영상에 주요부위가 나온다면 공연음란죄가 명백해서 처벌이 가능한데, 주요부위가 나오지 않아 처벌이 어렵다고 했다"라고 주장했다.


경찰은 A씨가 한 신고로 일단 수상한 남성을 체포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내 남성에게 "왜 이런 행동을 하셨냐"고 물었다. 그러자 남성은 "성병이 있어서 긁었다"라고만 답했다.


A씨 주장에 따르면, 경찰은 남성에게 "다음부터는 조심하셔라"는 경고만 하고 남성을 돌려보냈다.


경찰이 한 대처에 황당한 A씨는 "제가 바로 옆에서 본 목격자고, 앞에 여학생들이 피해자인데 그냥 보내면 어쩌냐"고 따졌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경찰은 오히려 유튜버에게 남성의 신상 보호를 요청해..."우리 앞에서 영상을 지워라"


그러나 경찰은 "법이 그렇다. 우리도 어쩔 수 없다"라며 "남성을 촬영한 영상을 삭제해라. 남성이 유포의 위험 때문에 불안해할 수 있다"며 오히려 A씨를 나무랐다. 


A씨는 "사람 많은 데서 여성들 보면서 음란 행위를 했는데 안 보이게 잘 가리고 해서 처벌을 못 한다니 진짜 X같다"고 분노했다.


이어 "지하철 안에서 여학생들 보면서 음란 행위 한 미XX아, 네 얼굴 선명하게 나온 다른 영상 있다는 것만 알아둬라"고 경고했다.


인사이트기사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한편 남성이 한 행동은 공연음란죄로 처벌받을 수 있다.


만약 혐의가 인정된다면 1년 이하의 징역 혹은 500만 원 이하의 벌금, 구류 또는 과료에 처하게 된다.


이번 사건은 A씨가 한 진술과 영상만으로 정확한 사실을 판단할 수가 없고, 더구나 남성이 신체 노출을 하지 않아 공연음란죄 성립에 어려움이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