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중국 선수 여유롭게 추월한 후 '손가락 까닥까닥' 세리머니 한 쇼트트랙 박지원 (영상)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박지원이 경기 도중 중국 선수를 도발하는 손가락 제스쳐를 보였다.

인사이트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박지원 / 뉴시스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 5000m 계주에서 '은메달' 획득


[인사이트] 최재원 기자 = 한국 쇼트트랙 남자 대표팀이 국제빙상경기연맹(ISU) 월드컵 2차 대회 5000m 계주에서 은메달을 따냈다.


7일 (한국 시간) 박지원(서울시청)과 홍경환, 임용진(이상 고양시청), 김태성(단국대)으로 구성된 남자 쇼트트랙 계주 대표팀은 미국 솔트레이크 시티에서 열린 2022-23 ISU(국제빙상경기연맹) 쇼트트랙 월드컵 2차대회 남자 5000m 계주 결승에서 캐나다, 중국, 카자흐스탄과 일각을 다퉜다.


이들은 6분 36초 539의 기록으로 은메달을 거머쥐었다.


인사이트온라인 커뮤니티


5000m 경기 도중 중국 선수에게 손가락 '까딱까딱'한 박지원


남자 대표팀은 2022 베이징동계올림픽 금메달리스트 황대헌이 올 시즌 국가대표에서 탈락하며 구성원이 다소 바뀌었지만 시즌 첫 대회부터 좋은 호흡을 선보였다.


그런 가운데 박지원이 트랙을 돌며 상대 선수를 도발하는 듯한 손짓을 보였다.


온라인 커뮤니티


최근 온라인 커뮤니티 등을 통해 박지원이 경기를 임하는 도중 중국 선수에게 검지 손가락을 까딱거리는 제스쳐를 보였다.


그의 행동을 두고 온라인 상에서는 갑론을박이 펼쳐졌다. 


일부 누리꾼들은 "사이다다"라며 극찬했지만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이다"는 의견 또한 적지 않았다.


인사이트중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린샤오쥔(小红书) / Netease


5000m 계주 전 중국에서는 뼈아픈 소식이 전해진 바 있다. 중국으로 귀화한 한국 쇼트트랙 국가대표팀 출신 린샤오쥔(26·한국명 임효준)이 첫 국제무대에서 페널티를 받아 계주에서 탈락하는 수모를 겪었다.


그는 지난달 30일(한국시간) 열린 혼성 2000m 계주 준결승 경기에서 손을 쓰는 반칙을 범하며 대표팀을 실격시켰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지난 2021-22 ISU 쇼트트랙 월드컵) / 뉴시스


이처럼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을 보인 중국 대표팀이라지만 굳이 경기 도중 손가락 제스쳐를 통해 상대 선수를 도발할 이유가 있었냐는 것이다.


박지원의 행동을 두고 "스포츠맨십에 어긋나는 행동이다"라 말한 이들은 "그냥 깔끔하게 이기는 게 진정한 사이다다", "굳이 저들에게 대응할 필요는 없다", "과했다"며 그의 행동을 지적했다.


반면 "사이다다"라고 말한 이들은 "속이 다 시원하다", "임효준 때문에 종목 하나 실격 처리돼서 억울하쥬?", "박지원 보는데 내가 다 시원했다" 등의 반응을 보였다.


인사이트한국 쇼트트랙 여자 대표팀 최민정 / 뉴시스


한편 ISU 쇼트트랙 월드컵은 국제빙상연맹에서 주관하는 경기로 매년 겨울(10월 중순부터 다음 해 2월까지)에 개최된다.


경기종목은 개인경기 500m, 1000m, 1500m와 릴레이 경기(여자 3000m 남자 5000m)가 있으며 각 월드컵 대회 별로 500m 남녀, 1000m 남녀, 1500m 남녀, 계주경기 남녀, 팀 경기 남녀로 진행된다.


지난 10월 28일 캐나다 몬트리올을 시작으로 미국, 카자흐스탄, 독일, 네덜란드 등에서 열리며 2023년 2월 12일까지 진행된다.


인사이트지난달 23일 대회 출전을 위해 출국하는 빙상 국가대표 선수단 / 뉴시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