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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위 돈 1억 8000만원 훔친 장인...경찰에 붙잡히자 한 '적반하장' 변명

장인은 돈을 훔치고도 경찰 조사에서 배우 뻔뻔한 발언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

인사이트Sohu


사위의 돈을 훔친 장인...황당한 주장에 '분노'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사위가 가지고 있던 거액의 현금을 훔친 범인이 붙잡혔다.


범인은 다름아닌 장인이었다.


장인은 돈을 훔치고도 경찰 조사에서 배우 뻔뻔한 발언을 해 공분을 사고 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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지난달 30일 소후닷컴 등 중국 매체는 중국 지린성에서 발생한 절도 사건을 보도했다.


피해자 리모 씨는 최근 집에 보관하고 있던 현금 91만 위안(한화 약 1억 7900만 원)이 사라졌다며 관할 경찰에 신고했다.


경찰은 즉시 수사에 나섰다. 리씨의 집에서는 침입의 흔적 등이 발견되지 않았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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사건 현장에 침입 흔적 없어...장인 집에서 현금 뭉치 발견


이에 현관 출입문 비밀번호를 아는 가까운 사람 중에 범인이 있다고 특정했다.


유력한 용의자로 지목된 사람은 리씨의 장인인 런모 씨였다.


실제로 런씨의 집에서는 거액의 현금 뭉치들이 발견됐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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일정한 직장이 없는 런씨가 절대 가지고 있을 수 없는 금액들이었다.


게다가 런씨는 절도 전과가 있는 상태였다.


경찰의 집요한 추긍 끝에 런씨는 자신의 범행을 인정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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직장 없는 장인...알고 보니 절도 전과


런씨는 자신이 사위에게서 돈을 훔쳐 자신의 집 신발장 안쪽에 숨겨둔 것으로 보인다.


경찰 조사에서 런씨는 "장사를 하려고 돈을 빌리고 있었다"며 "그러던 중 딸에 집에서 거액의 돈을 보게 됐다"고 설명했다.


이어 "사위가 돈을 빌려주지 않아 훔쳐 달아나는 실수를 저질렀다"며 "만약 돈을 빌려달라고 했을 때 선뜻 빌려줬다면 이런 일은 없었을 것이다"고 황당한 주장을 하기도 했다.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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런씨의 주장이 알려지면서 '적반하장'이라는 반응이 일고 있다고 현지 매체들은 전했다.


현재 런씨는 자신이 훔친 돈 전액을 리씨에게 돌려주며 선처를 호소하고 있는 것으로 알려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런씨에 대한 재판은 오는 12월 진행될 예정이다.


한편 중국 현행법상 30만 위안 이상의 절도죄가 인정될 경우 최고 10년 이상의 구형을 선고받을 수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