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죽음의 갈림길에서 극적 생존한 광부 가족, '이태원 참사' 위로부터 했다

221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작업 보조자 박씨의 형이 동생의 극적인 생환 직후 취재진들과 만나 이태원 참사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먼저 건넸다.

인사이트경북 봉화 아연 광산 고립 광부 구조 당시 모습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221시간 만에 극적으로 구조된 경북 봉화군 아연 광산 작업 보조자 박씨의 형이 동생의 극적인 생환 직후 취재진들과 만나 이태원 참사 유족들에게 위로의 말을 먼저 건넸다. 


5일 박씨의 형은 취재진과 만난 자리에서 "이태원 사고로 인해 상심이 크신 유족 여러분께 위로의 말씀을 드리고 싶고, 고인들의 명복을 빈다"고 했다. 


그는 이태원 참사의 아픔을 먼저 언급한 뒤에야 동생을 비롯한 광부 2명의 생환에 대해 이야기 했다. 


인사이트이태원역에 마련된 추모 공간 / 뉴스1


박씨의 형은 "소식을 기다리는 많은 분들께 감사의 인사를 드리려고 이 자리에 섰다"며 "그동안 대통령 지시로 각종 지원을 해주신 정부 부처 여러분들께 감사드리며, 일선 현장에서 밤낮을 가리지 않고 애써주신 모든 분들께 감사의 말씀을 전한다"고 했다. 


이어 "그동안 우리 사회에 우울한 얘기들이 많이 돌았는데, 그나마 이 일로 조금이나마 위로의 위로가 됐으면 한다"고 했다. 


인사이트극적으로 생환한 작업반장 박씨 / 뉴스1


작업반장 박씨의 아들 박근형 씨 또한 아버지가 이태원 참사 소식을 뒤늦게 들었다며 아버지의 말을 전했다. 


뉴스1에 따르면 근형 씨는 "아버지 나오셨을 때 '세상에 좀 많은 일이 있었다'며 이태원 참사를 알리자 아버지는 처음에는 기력이 없으셨는지 별말 없으시다가 나중에 놀라셨다"고 전했다.


안타까운 소식을 접한 박씨는 "저의 생환이 (이태원 참사로 실의에 빠진 국민들에게) 희망이 되어서 다행"이라고 말했다고 한다. 


인사이트작업반장 박씨의 손 / 뉴스1


실제 박씨 등 광부 2명이 기적적으로 살아 돌아오면서 이태원 트라우마로 슬픔에 잠겼던 국민들에게 큰 위로가 됐다. 


구조된 광부들은 현재 일반실에 입원하여 회복 중에 있다. 


주치의에 따르면 정신적·육체적 회복 속도가 매우 빨라 수일 내에 퇴원이 가능할 것으로 보인다. 


인사이트생환 환자 상태 설명 중인 주치의 / 뉴스1


이날 정진석 국민의힘 비상대책위원장은 SNS를 통해 "봉화 광산 기적의 생환, 너무도 다행이고 감사하다"며 "춥고 어두운 곳에서 불굴의 의지로 사투를 벌이다 살아 돌아오신 두 분께 진심 어린 위로와 감사를 드린다"고 했다. 


이어 "밤낮없이 최선을 다해 구조 작업에 나서줬던 소방청 구조대, 광산 구조대, 시추대대 군 장병 여러분, 정말 수고 많으셨다"며 구조 당국에도 감사의 인사를 전했다. 


인사이트생환 소식에 부둥켜 안은 가족들 / 뉴스1


이재명 더불어민주당 대표도 경북 봉화 매몰자 구조 소식에 "경북 봉화 광산 붕괴 사고로 고립됐던 두 분이 무사히 가족 품으로 돌아왔다"며 "모두의 염원과 노력이 만들어낸 기적 같은 일"이라고 했다. 


그러면서 "캄캄한 지하 갱도에서의 열흘, 긴 시간 이겨내 주셔서 참으로 고맙다"며 "구조 작업에 힘을 쏟아주신 소방당국 관계자분들께도 감사의 말씀 전한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