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골절로 '수술' 받은 손흥민이 전 주장 기성용에게 직접 밝힌 월드컵 출전 의지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전 주장 기성용이 절친한 후배인 손흥민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인사이트YouTube 'Sky Sports News'


기성용 "안 그래도 연락을 했다"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한국 남자 축구대표팀의 전 주장 기성용이 절친한 후배인 손흥민과 연락을 주고받은 사실을 털어놓았다. 


5일 기성용은 스포츠조선과의 인터뷰에서 손흥민이 수술을 받은 이후 연락을 주고받았다고 밝혔다.


기성용은 "안 그래도 연락을 했다"며 "오늘 수술이 끝났는데, 본인은 마스크 끼고라도 한번 해보고 싶다고 의지를 보여주더라. 안타깝기도 하고, 짠하기도 했다"고 전했다. 


인사이트기성용 / 뉴스1


손흥민이 직접 밝힌 건 아니지만 지난 1일 마르세유전에서 안와골절 부상을 당한 뒤 월드컵에 대해 직접 이야기한 건 이번이 처음이다. 


기성용은 손흥민과 함께 2014년 브라질 월드컵, 2018 러시아 월드컵을 함께 뛰었다. 


그는 "흥민이는 아프겠지만 분명히 의지를 가질 것이다. 주장이고 책임감이 큰 선수다 무리를 했다가 2차 부상을 입을 수 있지만 그것 역시 흥민이가 판단을 할 것"이라고 했다. 


인사이트손흥민과 기성용 / 뉴스1


이어 "개인적으로 대표팀에 흥민이가 없으면 안 된다고 생각한다. 흥민이는 이름 자체로 상대에게 부담이 줄 수 있다"고 했다. 


그러면서 "전 세계 축구 팬이 한국 대표팀에서 아는 이름이 흥민이와 민재 정도일 것이다. 두 선수에게 모든 포커스가 맞춰졌다"며 "빨리 회복해서 경기를 뛰어줬으면 하는 바람"이라고 전했다. 


손흥민이 혹여 월드컵을 뛰지 못할 경우에는 남은 선수들에게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도 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손흥민 월드컵 출전 불발되면 다른 선수들 부담될 수 있어"


기성용은 "기둥을 잃은 느낌이 들 수 있다. 나도 지성이형, 영표형 등이 빠졌을 때 더 큰 중압감을 받았다. 상대팀 입장에선 가벼운 마음으로 임할 수 있고 그게 더 큰 부담으로 작용할 수 있다"고 했다. 


한편 이날 영국 텔레그래프는 "손흥민의 수술이 성공적으로 마무리됐다"며 "수술 과정이 예상했던 대로 잘 진행됐고, 월드컵 출전 전망 역시 긍정적"이라고 전했다.


이어 "의료진은 수술이 생각한 대로 잘 진행됐다고 판단하고 있으며 월드컵에 참가할 수 있을 것이라고 긍정적으로 전망하는 중"이라고 했다.


인사이트GettyimagesKorea


손흥민은 지난 2일 토트넘과 마르세유의 2022-2023시즌 유럽축구연맹(UEFA) 챔피언스리그 조별리그 D조 최종전 원정 경기에 선발 출전했다가 전반 24분경 부상을 당했다.


공중볼을 다투던 중 마르세유 선수 음벰바의 어깨에 얼굴을 강하게 부딪쳐 쓰러졌고, 고통을 호소하다가 교체됐다.


검진 결과 손흥민은 눈 주위 뼈 네 군데가 골절된 것으로 나타났다. 


인사이트뉴스1


손흥민 상황 우려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아


월드컵이 임박한 시점에서 손흥민은 수술 일정을 하루라도 앞당겨 달라고 부탁했고, 이에 지난 4일 수술대에 오르게 됐다.


손흥민 상황은 우려했던 것보다 나쁘지 않은 것으로 전해진다.


다만 월드컵 전에 예정돼 있던 잉글랜드 프리미어리그와 카라바오컵 등 3경기는 결장이 유력하다. 토트넘은 21일 월드컵 개막 전까지 리버풀, 노팅엄 포리스트, 리즈 유나이트와의 경기를 남겨두고 있다. 


인사이트파울루 벤투 감독 / 대한축구협회


대한축구협회는 아직 신중한 입장이다.


축구협회 관계자는 이날 오전 파주 축구대표팀 트레이닝센터에서 치러지는 대표팀 훈련을 앞두고 손흥민이 수술을 잘 받았다는 소식을 받았다며 "수술을 막 마친 시점인 만큼 월드컵 출전 가능성을 거론하기에는 아직 이르다"고 했다. 


이어 "대표팀 의무팀이 손흥민의 부상 부위 상태와 관련해 토트넘과 지속해서 소통하고 있다"고 밝혔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