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서울 북한산에서 '산불' 발생...소방대원 98명, 헬기 6대 투입

이날 오후 2시 33분쯤 서울 은평구 북한산 족두리봉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해 소방대원이 출동했다.

인사이트뉴스1(독자 제공)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북한산에서 원인을 알 수 없는 산불이 발생해 소방 당국이 진화에 나섰다. 


5일 소방당국에 따르면 이날 오후 2시 33분쯤 서울 은평구 북한산 족두리봉에서 불이 났다는 신고를 접수해 소방대원이 출동했다. 


불이 난 위치는 북한산 족두리봉 철탑 주변으로, 소방 당국은 헬기 6대와 소방대원 98명을 현장에 투입해 진화 작업을 벌이고 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산림청 제공


소방 관계자는 현재 진화 작업이 진화 중인 상황으로, 아직 불길을 잡지는 못했다"고 설명했다. 


현재까지 인명 피해는 없는 것으로 파악됐으며, 정확한 피해 면적과 화재 원인은 확인되지 않았다. 


서울시는 시민들에게 "불광동 산 42-1 부근 족두리봉에서 화재가 발생했다"며 "근처 등산객들은 대피하고 다른 등산객들도 화재 지역으로 접근하지 말아달라"고 당부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북한산 족두리봉은 지난 2020년에도 화재가 발생한 바 있다. 


당시 은평구 불광동 북한산 족두리봉 5부 능선에서 발생한 화재는 약 5시간 만에 진화됐다. 이 불로 약 0.5ha가 소실되는 피해가 발생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서울시는 가을철 건조한 날씨가 지속됨에 따라 지난 1일부터 오는 12월 5일까지 '가을철 산불 조심 기간'으로 정했다. 


올해 봄철에는 가뭄 등의 영향으로 강남구 대모산 산불 등 총 8건의 산불이 발생해 산림 2만 4900㎡가 피해를 입었다. 


서울시는 지난 10년간 연평균 서울지역에서 발생한 산불 10건 중 9건은 봄철엘 집중됐던 것으로 나타났으나 최근 기후 변화와 국지적 기상 변화로 산불이 연중화되고 있어 가을철에도 긴장을 늦추지 않겠다는 계획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기간 서울시와 24개 자치구, 공원여가센터 등 30개 기관에서는 산불방지대책본부를 설치·운영하면서 유관 기관과 함께 산불 예방 활동과 초동 진화 체계를 구축한다. 


이에 따라 산불 전문 예방진화대원 130여명이 북한산·수락산·관악산 등 주요 산을 수시로 순찰하고, 산불진화차, 산불소화시설 등 산불진화장비를 사전 점검·정비해 초동 진화 태세를 갖췄다. 


산불이 발생하는 경우 신속하게 현장에 출동, 소방차에 고압수관을 연결하고 소방호스를 그물망처럼 전개해 산불을 진화할 계획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또한 산불 피해지에는 전문가로 구성된 '산불전문조사반'을 투입해 현장 조사·감식을 통해 산불 발생 원인을 규명하고, 경찰과 공조 및 감시카메라·블랙박스 등으로 산불 가해자 검거에 나선다. 


한편 산림보호법에 따라 고의로 산불을 내면 7년 이상의 징역에 처하고, 과실로 산불을 내면 3년 이하의 징역 또는 3000만원 이하의 벌금이 부과된다. 


산림 안에서 담배를 피우거나 라이터 등 화기를 가지고 들어가는 것만으로도 최대 20만원의 과태료가 부과된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