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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다 죽여놓고" 윤석열 대통령·오세훈 시장 근조화환 내던지며 절규하는 유족 (영상)

이태원 참사로 자식을 잃은 한 어머니가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낸 근조화환을 부수며 절규했다.

인사이트YouTube 'MBCNEWS'


윤석열 대통령·오세훈 시장 화환 부순 유족


[인사이트] 최민서 기자 = 이태원 참사로 자식을 잃은 한 어머니가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시장이 보낸 근조화환을 부수며 분노를 표했다.


지난 4일 MBC '뉴스데스크'는 광화문 서울광장에 마련된 합동분향소에서 한 유족이 근조화환을 부수게 된 사연을 공개했다.


보도에 따르면 한 중년 여성은 분향소 한쪽에 놓인 근조화환을 향해 다가간 뒤 무자비하게 부수기 시작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YouTube 'MBCNEWS'


"책임도 없이 다 죽여놓고"... 여성의 처절한 절규 


해당 화환은 총 2개로, 윤석열 대통령과 오세훈 서울 시장의 이름이 각각 적혀있었다.


여성은 유실물 센터에서 아들의 유품을 찾은 뒤 합동분향소에 들려 "지켜주지도 못 해놓고 이것만 (근조화환)있으면 뭐 하냐"며 "생각해 봐라. 우리 새끼들 다 죽여놓고, 그거 지키고 있으면 어떡하냐"며 절규했다.


그러면서 "이게 왜 여깄냐. 다 죽여놓고. 이렇게 책임도 없이 다 죽여놓고"라고 울부짖었다.


인사이트


인사이트뉴스1


해당 여성은 지난달 30일 아들의 실종 소식을 듣고 지방에서 서울로 올라왔지만 결국 주검이 된 아들을 마주했다고 알려졌다.


대통령 조화를 치우라고 항의하던 여성은 결국 경찰관들의 제지로 분향소를 떠났다.


경찰은 파손된 화환 등에 별도로 수사를 진행하지 않을 예정이다.


인사이트뉴스1


한편 서울광장 합동분향소는 정부가 결정한 국가애도기간인 오늘(5일)까지 운영된다.


정부는 이태원 압사사고로 사망한 국민들의 유족들과 부상자들에게 장례비와 지원금 등을 지급하겠다고 밝혔다.


또한 이태원 참사 희생자 외에도 현장에서 구조활동 중 부상을 입은 사람과 사망·부상자 가족에 6개월 간 의료비를 지원한다.


YouTube 'MBCNEWS'