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또 인천대교...갓길에 차 세우고 투신한 30대 남성, 구조됐으나 결국 숨져

인천대교에서 갓길에 차량을 세우고 다리 아래로 떨어진 30대 남성이 해상에서 구조됐으나 결국 숨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천대교에서 또 극단적 선택...24분 만에 구조됐으나 사망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인천대교에서 갓길에 차량을 세우고 다리 아래로 떨어진 30대 남성이 해상에서 구조됐으나 결국 숨졌다. 


5일 인천해양경찰서 등에 따르면 전날 오후 1시 19분쯤 인천시 중구 인천대교 위에서 한 남성이 추락했다는 신고가 해경에 접수됐다. 


해경은 인천대교 상황실로부터 연락을 받고 구조대를 투입해 24분 만에 인근 바다에서 30대 남성 A씨를 구조했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A씨는 곧바로 119구급대에 의해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사망했다.


해경 관계자는 폐쇄회로(CC) TV 등을 토대로 A씨의 추락 경위와 동승자 여부 등을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지난 1일 인천시 중구 운서동 영종해안남로 인근 방조제 앞에서 시신이 발견되기도 했다. 해당 시신은 지난달 30일 오전 4시 19분쯤 인천대교 위에 차량을 세우고 사라진 30대 남성으로 확인됐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뉴스1


인천대교에서 극단적 선택으로 사망한 사람 10명 넘어


지난 7월에도 20대 여성이 사망했으며 3월에는 30대 남성이 2월에는 30대 남성이 숨졌다. 이들은 모두 인천대교 위에 차를 세워둔 채 극단적 선택을 한 것으로 확인됐다. 


올해 1~9월까지 인천대교에서 투신해 사망한 사람은 11명에 이른다. 


다만 투신 시도와 죽음을 막을 근본적인 대책은 전무한 상황이다. 인천대교 측과 해경은 24시간 CCTV 모니터링 체계 구축, 다리 갓길에 주정차 차량 발견 시 비상방송 송출, 해상구간 순찰 강화 등을 실시하고 있지만 사전에 추락을 막기엔 역부족이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이 같은 상황에서 인천 내륙과 영종도를 연결하는 3개의 교량 가운데 제3연륙교가 체험·관광형 교량으로 건설된다. 


보행이 불가능한 인천대교에서조차 투신 문제가 심각한 상황인데 '오픈형·체험형' 해상교량인 제3연륙교의 안전 문제는 더욱 심각할 것이라는 지적이 나온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서울시, 인공지능 시스템 구축해 생존율 높였다


한편, 서울시는 마포대교·한강대교 등에 추락방지대를 설치하고 난간 높이를 높였다. 


또한 AI(인공지능)로 사람의 움직임을 분석해 투신 가능성이 보이면 구조대를 급파하는 시스템을 구축해 2019년부터 올해 6월까지 생존 구조율이 97.6%로 높아졌다.


인사이트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Bank


국토부는 국무조정실과 보건복지부가 추진하는 '자살방지 예방대책'의 일환으로 지난 2019년부터 국토부 소관의 일반국도 교량을 선정해 자살방지시설 설치사업을 추진하고 있다. 허 의원은 이 사업을 인천대교에도 추진해야한다고 전했다.


※ 우울감 등 말하기 어려운 고민이 있거나 주변에 이런 어려움을 겪는 가족ㆍ지인이 있을 경우 자살 예방 상담 전화 ☎1393, 정신건강 상담 전화 ☎1577-0199, 희망의 전화 ☎129, 생명의 전화 ☎1588-9191, 청소년 전화 ☎1388 등에서 24시간 전문가의 상담을 받을 수 있습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