놀이공원에서 회전그네 타던 초등학생...'안전벨트' 끊어져 최악의 상황 발생했다
한 초등학생 아이가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도중 끔찍한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가을 나들이 인기 명소 '놀이공원'...안전사고 유의
[인사이트] 김한솔 기자 = 선선한 가을을 맞아 많은 이들이 나들이를 떠나고 있는 요즘이다.
특히 놀이공원에 가는 사람들도 많은 가운데, 한 초등학생 아이가 가족과 즐거운 시간을 보내던 도중 끔찍한 사고를 당하고 말았다.
즐겁게 놀이기구를 타던 소년에게 무슨 일이 있었던 것일까.
사고는 지난 3일(현지 시간), 줄에 연결된 그네가 높이 올라간 뒤 빙글빙글 도는 형태의 '회전 그네'에서 발생했다.
13살인 A군은 회전 그네 탑승한 뒤 좌석에 있는 안전바와 벨트를 착용하려 했다.
그러나 안전바가 완전히 닫히지 않았다. A군은 즉시 관리자를 향해 "내려달라"소리치기 시작했다.
회전 그네 탑승 중 안전바 풀리는 사고 발생해
그러나 관리자는 이 목소리를 듣지 못한 것인지 그대로 회전 그네를 작동 시켰다.
결국 안전바가 완전히 끊겨버리며 A군은 그네 밖으로 튕겨져 나와 철제 펜스를 들이받고 땅으로 추락했다.
사고 당시 영상에서 꽤 높은 위치에 있던 그네에서 A군이 떨어지는 모습이 그대로 담겨 충격을 안긴다.
A군은 즉시 병원으로 옮겨졌으나 폐 부상 정도가 심해 폐 절제술을 받아야 하는 상태로 알려졌다.
지난 4일(현지 시간) 필리핀 매체 '필뉴스'는 울바네타 시(Urdaneta) 놀이공원에서 발생한 해당 사고를 전하며 놀이기구 탑승 전 안전에 유의해야 한다고 경고했다.
특히나 해당 놀이기구가 국내의 서울·부산에 위치한 놀이공원에서도 볼 수 있는 어트랙션인 만큼 많은 이들에게 충격을 주고 있다.
한편 지난 6월 인천 중구 월미도 '마이랜드'에서 '점프 보트'라는 놀이기구를 타던 초등학생 B(10) 양이 약 3m 높이에서 지상으로 추락해 대치는 사고가 발생했다.
이에 앞서 5월에도 '월미테마파크'에서 '슈퍼 점프'라는 놀이기구를 타던 12살 초등생도 2~3m 높이에서 떨어지기도 했다.
잇따르는 사고에 '안전불감증' 탓이라는 지적이 이어지고 있다.
안전불감증은 위험을 감지하더라도 '나는 괜찮을 것' 따위의 생각으로 안일하게 대처하는 자세를 말한다.
위험에 처할 수 있는 상황에서도 '아닐 것'이라는 합리화에 익숙해져 사고 발생 위험을 높인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