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윤석열 대통령 "광산 매몰 사고 생존자 생환...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 고립됐다가 구조된 광부 2명을 향해 "기적 같은 일"이라고 했다.

인사이트윤석열 대통령 / 뉴스1


[인사이트] 함철민 기자 = 윤석열 대통령이 경북 봉화 광산 매몰 사고 고립됐다가 구조된 광부 2명을 향해 "기적 같은 일"이라고 했다. 


4일 윤석열 대통령은 페이스북을 통해 "봉화의 아연 광산에 고립돼 있던 광부 두 분이 무사히 구조됐다"며 "생사의 갈림길에서 무사히 돌아오신 두 분께 감사하고 또 감사하다. 가슴이 뭉클하다"고 밝혔다. 


이어 "며칠 동안 밤낮없이 최선을 다한 소방청 구조대, 광산 구조대 여러분 너무나 수고하셨다"고 했다. 


인사이트Facebook '윤석열'


구조 작업에 투입된 군 장병들을 향해서도 "현지에 파견돼 구조작업에 매진해준 시추대대 군 장병 여러분께도 깊이 감사드린다"고 강조했다. 


윤 대통령은 지난달 29일 페이스북을 통해 "생계를 위해 일하는 생활의 현장이 삶과 죽음의 갈림길로 바뀌는 현실이 안타깝다"며 소방청 등 관계기관에 모든 가용 인력과 자원을 투입해 구조에 나서 달라고 당부했다.


대통령실 관계자에 따르면 윤 대통령은 소방 및 광산 구조대원만의 노력으로 구조에 어려움을 겪고 있다는 소식을 듣고 국방부 시추장비의 현지 파견 등 다각적 노력을 정부에 지시했다고 한다. 


인사이트뉴스1


앞서 지난달 26일 오후 6시께 경북 봉화군 재산면에 있는 아연 채굴광산 제1 수직갱도에서 토사 약 900t(업체 측 추산)이 수직 아래로 쏟아지는 사고가 발생했다.


작업자들에 따르면 이 토사는 약 30여 분 동안 쏟아진 것으로 추정된다.


이 사고로 조장 A씨와 보조작업자 B씨는 제1수갱 지하 190m 지점에서 고립됐다. 업체는 사고 발생 14시간 만에 119에 신고하고, 고립된 작업자 가족에게 뒤늦게 통보해 비난을 받았다.


인사이트뉴스1


이날 갱도 내 구조 집입로 확보에는 작업자 36명이 4개 조로 나뉘어 투입됐다. 구조 당국은 광부 2명의 생존 반응 여부 확인 작업과 구조 진입로 확보 작업을 동시에 진행했다.


구조 당국은 이날 '구조 예정 지점' 일대에 천공기 11대를 투입하는 등 생존신호 확인 작업에 속도를 냈다. 전날 뚫린 구멍을 통해 식음료(미음 등)와 의약품, 보온덮게, 가족의 편지 등을 내려보내기도 했다.


소방청은 지하에 구멍을 뚫고 내시경 카메라를 투입하면서 생존자 확인에 힘썼고, 고립 10일째 구조에 성공했다. 고립된 지 약 221시간 만이었다.


인사이트뉴스1


경북소방본부 관계자에 따르면 고립자들은 가지고 있던 커피믹스를 밥처럼 먹으면서 버텼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저희하고 대화를 나누실 만큼 건강 상태는 괜찮았다"고 전했다.


이어 "(고립자들은 갱도) 안에 계실 때 발파하는 소리도 다 들렸다고 하셨다"며 "이런 작업 소리가 나면 희망을 갖고 또 안 들리면 실망을 하기도 했지만 두 분이 의지하면서 기다렸다고 했다"고 밝혔다.


인사이트뉴스1


고립자들은 또 이렇게 구조하시는데 애써주셔서 진심으로 감사하다는 말도 전했다고 한다.


소방본부 관계자는 "가족분들도 누구누구 오셨다고 하니 굉장히 기뻐하시고 한편으로는 미안해하시는 것 같았다"고 설명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