2025년 12월 07일(일)

독립운동가의 얼을 입은 대구의 한 아파트 (사진)

via 대구 수성구청 / Facebook​

 

대구 수성구의 한 아파트 벽면에 새겨져 있는 독립운동가들의 모습에 누리꾼들의 이목이 모아지고 있다. 

 

최근 한 온라인 커뮤니티에는 <어느 아파트 외벽>이라는 이름의 사진이 올라왔다. 

 

사진 속 아파트 외벽에는 국채보상운동을 주도했던 독립운동가 서상돈과 항일 시인으로 이름 높은 이상화, 이육사의 초상화가 새겨져 있다. 

 

초상화 아래에는 '국채 다 갚는 날 오면 기쁘지 않을손가', '빼앗긴 들에도 봄은 오는가', '이 광야에서 목 놓아 부르게 하리라' 등 이들 독립운동가의 삶을 대변하는 문구들도 적혀있었다. 

 

이 같은 뜻깊은 벽화는 앞서 지난해 대구시가 아파트 경관 개선 사업에서 대구 출신 독립운동가를 디자인으로 채택하며 탄생한 것으로 알려졌다.

 

한편 이를 접한 누리꾼들은 "기업 로고만 잔뜩 들어가 있는 아파트보다 훨씬 고급스럽다", "멋지면서도 뜻깊은 아이디어다"라며 큰 호응을 보냈다. 

 

via 대구 수성구청 / Facebook

 

정연성 기자 yeonsung@insight.co.kr