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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이태원 참사' 분향소 현수막 불 붙여 태운 40대 남성...경찰 체포되고 한 말이

서울시를 비롯해 전국에 합동분향소가 마련된 가운데, 한 남성이 현수막에 불을 붙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인사이트사진 제공 = 경기 시흥경찰서


이태원 참사 관련 현수막에 불을 붙인 40대 남성


[인사이트] 최유정 기자 = 한 40대 남성이 이태원 참사 관련 현수막에 불을 지른 혐의로 조사를 받고 있다.


2일 경시 시흥경찰서는 이태원 참사 분향소를 안내하는 현수막에 불을 붙인 40대 남성 A씨를 불구속 입건해 조사하고 있다고 밝혔다.


A씨는 전날(1일) 오후 10시 20분께 시흥시 정왕동에 설치된 현수막에 라이터로 불을 붙인 혐의를 받고 있다. 해당 현수막에는 '이태원 사고 희생자 합동분향소 안내'라는 문구가 적혀 있다.


인사이트뉴스1


이로 인해 현수막 아랫부분 30cm 가량이 훼손됐다.


경찰은 같은 날 오후 10시 40분께 목격자 신고를 접수한 뒤 인근 폐쇄 회로 CCTV 영상을 통해 A씨를 적발했다.

인사이트뉴스1


"술에 취해"...정확히 기억하지 못하는 40대 남성


A씨는 경찰 조사에서 "술에 취해 기억이 나지 않는다. 사건에 대한 혐오는 아니다"라고 진술한 것으로 알려졌다.


경찰은 구체적인 사건 경위를 조사할 방침이다.


한편 지난달 29일 서울 이태원에서는 핼러윈 데이를 기념하기 위해 수많은 인파가 몰려 압사 대참사가 발생했다.


인사이트뉴스1


해당 사고로 156명의 사망자가 발생했고, 희생자 대부분이 10, 20대인 것으로 확인돼 더욱 애통함을 자아냈다.


정부는 오는 5일까지 국가 애도 기간으로 선포했다.


이에 따라 예정되어 있던 각종 행사, 공연, 방송 프로그램 등이 줄줄이 취소되며 애도에 동참하고 있다.


인사이트뉴스1


사고 현장 근처인 이태원 녹사평역 광장을 비롯해 서울시 25개 모든 자치구에 합동분향소가 설치됐다. 서울뿐 아니라 전국 17개 시도에도 분향소가 마련됐다.


합동분향소에는 희생자들을 추모하기 위한 발걸음이 끊이질 않고 있다.


꽃다운 나이에 하늘의 별이 된 희생자들의 명복을 빌며 애도의 물결이 이어지고 있다.