"푸틴 췌장암 앓고 있다"...러시아서 푸틴 대통령 건강 상태 담긴 첩보 문서 유출돼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 / GettyimagesKorea

푸틴 건강 상태 담긴 문서 유출돼

[인사이트] 강유정 기자 = 블라디미르 푸틴 러시아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이 꾸준히 제기되고 있는 가운데 푸틴 대통령의 병명이 담긴 크렘린 내부 이메일이 유출됐다는 소식이 전해졌다.

지난 1일(현지 시간) 영국 일간 더선(The Sun)은 최근 푸틴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담긴 러시아 첩보 문서가 유출됐다고 보도했다.

앞서 푸틴 대통령은 지난 몇 달 동안 건강 이상설에 시달렸다.

공개석상에서 불안정한 모습이 여러 차례 포착되는가 하면 아예 모습을 비추지 않기도 했기 때문이다.

입술을 깨물며 불안해 보이는 푸틴 대통령 / DailyMail

왼손으로만 모기를 쫓는 푸틴 대통령 / East2West

특히 전 MI6 국장 리처드 디어러브(Richard Dearlove, 77)는 푸틴 대통령이 요양소로 보내질 위기에 처해있으며, 건강 문제로 인해 2023년쯤 물러날 것이라고 주장하기도 했다.

하지만 러시아 외무장관은 지난 5월 푸틴 대통령의 건강 이상설을 일축했다.

지난 7월 윌리엄 번스 미 중앙정보국(CIA) 국장 또한 "푸틴 대통령은 너무 건강한 상태"라고 강조했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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"푸틴, 초기 파킨슨병과 췌장암 앓고 있어"

그러나 더선의 보도에 따르면 최근 유출된 러시아 정보원의 이메일에서 푸틴 대통령이 초기 파킨슨병과 췌장암을 앓고 있다는 내용이 확인됐다.

러시아 정보원의 이메일에는 "나는 그(푸틴 대통령)가 초기 단계의 파킨슨병을 진단받았다는 것을 확인할 수 있다. 이 사실은 가능한 모든 방법으로 부인되고 숨겨질 것"이라는 내용이 담겨 있었다.

현재 푸틴 대통령은 췌장암 치료를 위해 온갖 종류의 스테로이드 약물과 진통제 주사를 정기적으로 맞고 있는 것으로 전해졌다.

더선은 이메일에 "푸틴 대통령이 심각한 통증과 얼굴 부종, 기억 상실 등의 부작용을 겪고 있다"라는 내용도 언급됐으며 "췌장암 외에도 푸틴 대통령이 전립선암을 앓고 있다는 소문이 돌고 있다"라는 내용도 포함돼 있다고 전했다.

푸틴 대통령의 손등에서 링거자국으로 의심되는 자국이 보인다. / East2West

고통스러운 듯 회의 중 테이블을 움켜쥐는 푸틴 대통령 / East2West

푸틴 대통령 손등에서 링거 자국 발견돼

지난달 세르게이 쇼이구(Sergei Shoigu) 러시아 국방장관과 모스크바 라잔 지역의 예비군 훈련소를 방문했을 당시 촬영된 영상 속 푸틴 대통령의 손등에서 링거를 맞은 것 같은 자국이 발견돼 그의 건강 이상설에 기름을 붓고 있다.

이뿐만 아니라 지난 2월 24일 우크라이나 침공 이후 고통스러운 표정으로 테이블을 꽉 쥐거나, 한 손으로만 모기를 쫓는 모습, 다리를 저는 모습 등이 포착돼 푸틴 대통령의 건강 상태가 심상치 않다는 주장이 계속돼 왔다.

기사의 이해를 돕기 위한 자료 사진 / GettyimagesKorea

러시아,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 대규모 공습

한편 러시아는 지난 1일부터 수도 키이우 등 우크라이나 주요 도시에 또다시 대규모 미사일 공습을 가했다.

우크라이나 남부 미콜라이우(Mykolaiv)에서는 아파트가 미사일 공격을 받아 주민 1명이 사망했다.

푸틴 대통령은 우크라이나군이 크림반도 흑해함대를 공격한 것에 대한 대응이라고 밝혔으며 추가 대응이 있을 수 있다고 해 우크라이나에서는 긴장감이 돌고 있다.